혐한 의혹이 있는 일본 유명 탤런트 류체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7세.
일본 매체 닛폰 테레비 등은 지난 12일 류체류가 도쿄에 위치한 사무실로 사용하던 맨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속보를 내보냈다.
발견된 시간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으로 매니저들에 의해 발견됐다. 매니저는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에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그가 사망한 날이 아들의 5번째 생일 다음 날이라는 점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현재 그의 전 아내인 페코와 그의 소속사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류체루는 오키나와현 출신으로 모델, 가수, 탤런트, 사업가 등으로 활동하는 유명인이다. 2016년 오랜 연인이자 동료 모델이었던 페코(26)와 결혼해 2018년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들은 독특한 스타일링과 반대로 알콩달콩한 모습을 뽐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잉꼬부부로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류체루는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생활을 끝내고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만들 것”이라고 페코와의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이와 함께 자신은 평생 남성에게 끌렸으며, 귀엽다고 생각한 여성이 페코였기 때문에 결혼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빠로 사는 것은 자랑스럽지만 남편으로 사는 건 괴로웠다”라고 커밍아웃했다.
이후 페코는 “류체루를 이해했기 때문에 이혼했다”라면서도 “이 사실(커밍아웃)은 무덤까지 가져 가주길 바랐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류체루는 한 인터뷰에서 “아이를 낳아봐야 (성 지향성을) 제대로 알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게다가 류체루는 여성으로 살겠다며 가슴 수술과 함께 호르몬 주사를 맞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여론을 악화시켰다. 많은 일본 누리꾼들이 류체루의 변신에 무책임하다고 직접적으로 쓴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류체류는 과거 트위터에 “한국에 관심 없다. 한국이 구역질 난다”라고 말했으며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한국에 부정적인 발언을 해 혐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