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기저귀 놓고 가세요~” 예스키즈존 고깃집 등장에 누리꾼 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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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에 ‘노 키즈존’이 아닌 ‘예스키즈존’을 내세운 한 고깃집이 등장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어린아이와 고깃집 자료 사진. / ARTYOORAN-shutterstock.com, TMON-shutterstock.com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노키즈존 논란 속 눈에 띄는 예스키즈존 식당’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지난 16일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 보기)

해당 글에는 트위터 이용자 A씨의 게시물이 담겼다. A씨는 트위터에 “참 훌륭한 식당. 맛까지 훌륭”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A씨가 찍은 사진에는 한 고깃집 입구 안내판의 모습이 담겨 시선을 끌었다.

안내판 사진에는 ‘예스키즈존, 사랑스러운 아가들과 어린이들을 환영합니다. 똥 기저귀 놓고 가셔도 됩니다. 저희가 치우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또 예스키즈존 안내판과 함께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헌혈증을 기부해 주시면 고기 1인분을 드립니다’고 적힌 다른 안내판도 있었다.

안내판만 봐도 아이들을 향한 고깃집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훈훈함을 안겼다.

하지만 예스키즈존 식당을 두고 누리꾼의 시선은 엇갈렸다. 해당 글에는 누리꾼들의 800개 넘는 댓글이 달리면서 예스키즈존을 찬성하는 입장과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노키즈존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밥 먹으러 가는데 똥 기저귀라니…”, “똥 기저귀라는 단어가 거부감이 든다”, “식당 안에서 기저귀 가는 거 허용하는 식당은 절대 안 간다”, “똥 기저귀는 좀… 옆에 앉은 다른 손님들은 무슨 죄냐”, “선한 의도는 알겠지만, 본인이 식음료업종 장사를 하고 있다는 자각은 해야 한다. 어디까지 편의를 봐주냐”, “난 가고 싶지 않다. 똥냄새 맡으면서 밥 먹기는 싫다” 등 댓글을 남기며 지적했다.

반면 예스키즈존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사장님 더 번창해라”, “진짜 참어른 같다”, “기저귀까지 감수하실 필요는 없지만, 그만큼 고객에게 너그러운 서비스를 보여주겠다는 뜻 같다”, “프렌들리한 곳인데 ‘똥 기저귀’라는 단어에 꽂혀서 왜 그러냐”, “입구 안내판에 써놨으니 찝찝한 사람은 안 가면 된다”, “굳이 왜 한 단어에 꽂혀서… 그만큼 아이들 데리고 편하게 오면 된다는 뜻이겠지”, “비위가 상한다면 안 오면 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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