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드문 천사견 벤이 태어난 지 1년도 안 됐는데 두 번이나 버려진 이유 [함께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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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차다는 이유로 두 번이나 파양 당한 벤이 사랑으로 품어줄 가족을 찾고 있다.

벤 / 이하 LCKD 인스타그램

벤은 태어난 지 고작 1년도 되지 않았다. 벤은 보통 유기견 입양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나이대의 강아지다.

벤은 태어난 지 8개월 된 도베르만이다. 아직 어리지만 대형견이기에 20kg을 훌쩍 넘는다. 이때는 모든 강아지가 한창 뛰어놀 시기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장 왕성하고 사람에게 교육받지 않으면 삐뚤어지기 쉬운 나이이기도 하다.

이런 당연한 사실에도 벤은 단지 활발하다는 이유로 두 번이나 버림받았다. 그것도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일어난 일이었다.

벤이 발견된 곳은 경기 성남 사송동이다. 자신이 버려진 줄도 모르고 하릴없이 이곳저곳을 배회하던 벤은 우연히 유기견 보호소 사람들에게 발견됐다. 그렇게 벤은 3주 만에 다시 보호소로 돌아왔다.

벤의 몸에서는 인식칩이 발견됐다고 한다. 반려견을 잃어버려도 인식칩만 있으면 유기 동물 보호소나 동물병원에서 견주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벤의 인식칩에서는 보호자의 정보가 발견되지 않았다. 누군가 벤에게 인식칩까지 심을 정도로 가족으로 받아들여 놓고 매정하게 버린 것이다.

벤을 데려온 유기견 보호소에 따르면 벤은 이미 비슷한 이유로 같은 지역의 보호소에 두 번이나 입소한 이력이 있었다.

벤에게 큰 문제는 없었다. 사람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다른 강아지들과 문제를 만들지도 않았다. 벤은 애교가 많고 다른 개들과 문제 없이 금방 친해질 정도로 밝고 사교적인 성격의 강아지였다.

현재 벤은 두 번이나 입양돼 또다시 보호소에 입소한 상태다. 유기견 보호소에서는 입소한 개가 일정 기간 내 입양되지 못하면 안락사를 시행한다. 벤은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또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벤은 전염병 검사와 사상충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중성화 수술을 마쳤으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다.

벤에 대한 입양 문의는 카카오톡 helpshelter로 하면 된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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