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를 잃고 버려진 케인이가 가족을 찾고 있다.
케인이는 경기 성남 수정구 태평동에서 발견됐다.
케인이는 유독 조용했다. 마치 짖는 방법을 잊은 것처럼 조용하고 얌전했다.
케인이는 자신을 데려가려는 낯선 사람들에게 한 번을 짖지 않았다. 사납게 짖기는커녕 이상하리만큼 순종적인 모습을 보였다.
알고 보니 케인이는 성대 수술이 된 상태였다.
성대 수술은 짖는 행동이 유독 심한 강아지들이 받는 수술이다. 성대 수술을 받고 나면 강아지는 목소리를 잃거나 쉰 소리만 내게 된다. 간혹 목소리가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성대 수술에는 부작용도 따른다. 성대 수술을 받으면 후두부 감염으로 염증과 후두협착이 발생해 숨을 쉬기 힘들어질 수도 있다. 또 염증이 심해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보통 성대 수술은 훈련으로도 심한 짖음을 고칠 수 없을 때 진행한다.
그러나 케인이에게는 문제가 없었다. 큰 수술을 겪었지만 분리 불안이나 배변 실수 등 문제 행동도 없었다. 케인이는 그저 사람과 산책을 좋아하는 보통의 강아지였다.
케인이는 이미 공고가 종료된 상태다. 끝내 입양처를 찾지 못한 케인이는 현재 임시 보호자의 집에서 머물고 있다.
4살 남자아이인 케인이는 중성화 수술을 완료했다. 전염병 검사와 사상충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며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다.
자세한 문의는 카카오톡 helpshelter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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