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명의 집에 살면서 도박 빚 진 남편에게 택배 일하라고 한 여성이 시모에게 들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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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명의의 집에 살면서 도박 빚까지 진 남편의 염치 없는 행동에 화가 난 여성의 사연이 공분을 자아낸다.

소파에 엎드려 누워 자고 있는 남성 (참고 사진) /aslysun-shutterstock.com

여성 A씨는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남편보고 처가에 생활비 40만원 보내고 택배 일하랬는데 너무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금 사는 집은 친정 부모님 명의로 돼 있습니다.

부모님이 돈 모아서 전세라도 가라고 아무런 대가도 안 받으셨어요.

그러다 이제라도 생활비 좀 드리자고 했더니 남편은 “왜? 용돈?”이라고 묻네요.

전 당연히 줬어야 할 돈이고, 지금이라도 드리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렴한 휴대폰 요금제로 바꾸라고 말했어요. 남편은 지금 6만원대 요금제 쓰는 중입니다. 오토바이도 팔라고 했고요.

지금 남편 도박 빚으로 월 120만원씩 갚고 있어요.

시부모도 아들 빚 갚는다고 대출까지 받으시고 지금 맞벌이 중이십니다.

시부모가 개인 회생은 피해야 하지 않겠냐며 돈 좀 빌려 달래서 친정에서 5000만원을 지원해줬어요.

이런데도 친정 생활비 드리자는 게 너무 했나요?

남편 40만원, 저 20만원 해서 총 60만원 드리자고 했어요. 자녀는 둘이고 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택배 기사 하면 월 500만원 정도 번다는 소리를 들어서 남편에게 하랬더니 시부모가 강하게 말리시네요. 아들이 너무 힘들 거라면서요.

남편은 주말에 놀고 먹으며 잘 쉽니다. 공장이라도 가라고 했는데 시모가 반대하더군요. 부부가 떨어져 살아야겠냐고요…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글쓴이의 친정 부모님이 안쓰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친정 부모님은 대체 무슨 죄인지 모르겠네요” “도와준 처가에 생활비라도 드리자는 걸 반대하는 거 보니 염치도 능력도 없네” “애초에 성실하지 않은 남편에게 빠져서 불효한 글쓴이도 잘못이 크다” “이러다 친정 부모님 노후까지 무너지면 어떻게 하려고…”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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