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다자녀를 둔 직원에 특별 선물을 증정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9일 전주공장을 방문해 여덟 자녀를 둔 직원 정기환 기술기사 가족들을 위해 MPV 스타리아를 선물했다고 뉴스1, 아이뉴스24 등은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노사는 정 기술기사 가족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다자녀 출산 및 육아에 따른 고충 및 건의사항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울산생산담당 김창국 전무는 해당 면담 자리서 “저출산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TFT가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출산과 육아와 관련된 여러 아이디어를 주시면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간담회는 현대차 노사가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노사 차원의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한 ‘저출산/육아지원 TFT’의 첫 행보라고 매체는 전했다.
무엇보다도 간담회가 끝난 뒤, 노사는 정 기술기사 가족에게 현대차 스타리아를 비롯해 세탁기, 건조기 등 42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물로 증정된 11인승 스타리아는 부모와 여덟 자녀까지 온 가족이 탑승할 수 있다. 더욱이 정 기술기사가 근무하는 전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차종이어서 뜻이 깊다.
정 기술기사는 “저희 가족에 생각지도 못한 관심에 감사하고, 앞으로 아이들을 더 잘 키우겠다”고 밝혔다. 정 기술기사의 여덟 자녀 중 첫째 정은설 양(17)은 “솔직히 믿기지가 않고, 아빠 회사에서 우리 가족을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오송 지하차도 침수 당시 시민 3명의 목숨을 구한 화물차 운전기사 유병조 씨에게 신형 14톤 화물차 엑시언트를 지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