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일상 속 ‘자기 몸 긍정주의’ 실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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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와 몸에 대한 가치관을 형성하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할 수 있는 ‘몸 긍정주의’를 알려주자.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자기 몸 긍정주의 실천법.

이상적인 미적 기준 NO!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최근 들어 이러한 외모지상주의 문화 반대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가 규정한 여성의 틀을 벗어나기 위해 ‘탈코르셋’을 외치는 여성들이 나타나는가 하면, 누구나 자신의 몸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는 의미의 BOPO(The Body Positivity Movement), 즉 몸 긍정주의 운동도 등장했다. 특히 몸 긍정주의는 매년 주목해야 할 트렌드를 알아보는 <트렌드 코리아>에서도 소개한 개념으로, 현재 대중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다.
변화는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예쁜 외모를 가져야 한다는 선입견을 깨고 튼살, 뱃살, 허벅지살, 밋밋한 가슴 등 다양한 체형을 가진 이들을 모델로 기용한 속옷 브랜드도 등장했다. 미국 브랜드 ‘에어리’로, 보정조차 하지 않은 화보를 공개해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로 매출도 급격히 상승했다. 그동안 자신을 옥죄어 온 갑옷을 시원하게 벗어버리듯 세계 곳곳의 대중들은 몸 긍정주의를 온몸으로 환영하고 있다. SNS에서는 ‘두꺼운 허벅지가 생명을 구한다’는 뜻의 해시태그 ‘#thickthighsaveslives’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자기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이들이 늘어날수록 우리 사회에 단단하게 세워진 외모지상주의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질 것이다. 아이의 몸과 생김새는 뛰어넘어야 할 기준도, 맞춰가야 할 스펙도 아니다. 몸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과 같다. 아이가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자. 내면의 진정한 가치가 드러날 수 있도록 말이다.

자기 몸 긍정주의 실천법
1 몸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
아이에게 몸은 꾸며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해 볼 수 있도록 도우며 도전과 모험을 마음껏 시도해 볼 수 있는 주체라는 사실을 인식시킨다. 그러기 위해 평소 몸으로 하는 다양한 활동에 도전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으로 아이와 땀을 흘려보거나 바닷가에서 온몸에 모래를 묻혀보자. 수영이나 줄넘기 등 한 가지 운동을 꾸준히 해보는 방법도 좋다. 처음에는 서투르지만 시간이 쌓일수록 능숙해지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몸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자존감도 높아진다.

2 외모를 칭찬하거나 비난하는 말은 금물이다
일상에서 몸 긍정주의를 실천하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부모 먼저 바른 언어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외모를 지적하거나 칭찬하는 말을 삼간다. “살 좀 빼야겠다” “키가 180cm는 돼야 될 텐데”와 같이 단순히 외모를 비하하는 말뿐 아니라 특정 신체 부위를 지적하는 말도 피해야 한다. 이러한 말들은 아이 기억에 쌓여 자신도 모르게 몸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한다. 외모 칭찬도 가급적 삼간다. 과도한 외모 칭찬은 오히려 아이를 외모 강박에 휩싸이게 한다. 예쁘다는 말을 듣고 자란 아이는 예쁘다는 말을 듣지 않을 때 불안해하고 누군가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 애쓰는 수동적인 성향의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 또한 외모 칭찬은 다른 아이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친구가 예쁘다는 말을 듣는 걸 지켜보는 아이에게 외모가 사람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3 상대방의 외모를 평가하지 않는다
무심코 아이와 외모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자. “저 사람은 키가 작네” “저 친구는 얼굴이 하얗다”와 같이 외모를 칭찬하거나 비하하는 말이 아닌, 단순히 외모를 표현하는 말도 아이에게는 편견을 만들 수 있다. 가급적 외모 대신 성격이나 성향을 나타내는 말을 해야 한다는 점을 알려준다. 만약 아이가 자신의 외모나 신체를 비하하거나 친구와 자신을 비교하는 말을 한다면 본인과 다른 사람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르쳐준다. 피부가 까맣거나 하얀 아이, 코가 높거나 낮은 아이, 뚱뚱하거나 날씬한 아이 등 얼굴이나 체형이 다르지만 각자 개성과 매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2023년 앙쥬 8월호
기획·글 앙쥬 편집부 담당 에디터 류신애 내용출처 앙쥬 자료실 의상협찬 Misha&Puff by 매직에디션(magicedition.com) 모델 그레이스 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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