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전문의 김주하가 여드름 유발 음식을 공개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과거 유튜브 ‘닥터프렌즈’에 게재됐던 영상이 재조명됐다.
이날 피부과 전문의 김주하는 “여드름과 음식의 상관관계를 되게 많이들 궁금해하신다”고 알렸다.
이어 “실제로 뭔가 기름진 걸 먹으면 왠지 여드름 더 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데 어쨌든 논문에 근거해서 밝혀진 것은 당지수가 높은 음식, 우유와 유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두 가지가 관련성 높은 음식으로 가장 유명하다”며 유제품으로는 “요거트도 그럴 수 있고 치즈도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내과 전문의 우창윤이 “왜 당지수가 높은 음식이 여드름이 많이 나냐”고 묻자 김주하는 “유제품에서도 물론 그런데 당지수가 높다는 것은 음식을 먹었을 때 빠르게 인슐린 분비를 유도한다”며 “그거와 관련된 물질 중에 혈액 속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단백질 호르몬 중 하나이자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IGF1이라는 물질이 피지분비를 증가시키고 피부 각질 분화를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김주하는 “그로 인해 피지 분비량이 많으면 안쪽에서 나오기 힘드니 뭉치기 쉽다. 그게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라며 “피부 위에 각질이 많아지다 보니까 못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여드름의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가 피지분비 증가와 과다 각질”라며 “이 두 가지에 영향을 주다 보니 여드름이 아무래도 더 생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우창윤이 “단 과자 같은 것 많이 먹으면 여드름 난다는 게 정말 맞는 말이구나”라고 호응하자 김주하는 “맞다. 단당류가 팍 올라가는 사탕 등 여드름 측면에서는 좋지 않다”고도 알렸다.
다만 김주하는 “건강한 피부인 사람은 (상대적으로) 괜찮은데 여드름이 좀 나시는 분들은 좀 주의하실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정신건강의확과 전문의 오진승은 “건강에 좋은 게 또 당연히 피부에도 좋은 거고 정신 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고 답하자 김주하는 “요즘에는 초콜릿도 연관이 있다고 하기 때문에 감안해서 조절하신다면 여드름이 나는 피부에선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당부했다.
또 김주하는 잠(수면)과 피부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알렸다.
그는 “수면에 어느 정도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당연히 도움이 된다고 본다. 부족한 것이 문제”라며 “평균 수면 시간이 7~8시간이라고 말하는데 12시간 잔다고 피부가 얼마나 더 좋냐. 제가 알기로 그건 아직 결과가 나온 게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부족한 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냐에 대해서는 의미가 있다. 수면량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늘어나고 결국 코르티솔과 관련되기 때문에 피부 피지량이 늘어나고 피부 결 자체가 푸석푸석해지며 피부 톤도 어두워진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