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스마트폰 앱으로 가볍게 시작하는 환경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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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해 환경을 보호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실천에 옮기기란 쉽지 않다. 우선 분리수거가 가능한지부터 헷갈리기 일쑤. 재미있고 간편하게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폰 앱을 소개한다.

헷갈리는 분리수거법 완벽정리
내 손안의 분리배출

라면 봉지는 일반 쓰레기일까, 재활용 쓰레기일까? 음식물이 묻은 배달음식 플라스틱 용기는 어떻게 버려야 할까? 분리배출을 잘하고 싶지만 막상 버리려 하면 재활용이 되는지 안되는지 헷갈리기 십상이다. 그때마다 일일이 찾아보기도 힘든데 이럴 때 도움 되는 앱이 바로 ‘내 손안의 분리배출’이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한국 포장재 재활용 사업 공제조합,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공동 개발한 앱으로 종이·플라스틱·유리·섬유·금속 등 품목별로 배출 방법이 상세히 나와 있으며, 폐기물 종류를 검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분리배출 시 혼동되는 사례와 자주 묻는 질문, Q&A 게시판 등을 운영하고 있어 분리배출 상식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재미가 쏠쏠한 쓰테크
오늘의 분리수거

쓰레기를 분 리해 버렸을 뿐인데 돈 이 쌓 인다? ‘오늘의 분리수거’는 지역에 설치된 사물인터넷 기반(IoT) 분리배출함 ‘WeBin’을 통해 재활용품을 배출하면 포인트를 제공하고, 쌓인 포인트로 앱 내에서 쇼핑이나 기부를 할 수 있는 보상형 앱이다. 현재 전국 10여 군데 지자체에서 170대 이상의 ‘WeBin’을 배치했으며 아파트 단지, 관공서, 주민센터, 대형마트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포인트를 받는 법은 간단하다. 앱을 다운로드 한 뒤 배출함 찾기로 집 근처의 배출함 위치를 확인한다. 배출함에 회원 QR코드를 인식하고 재활용품의 바코드를 입력하면 투입구가 열리는데, 안내에 따라 분리배출을 완료하면 개당 10P씩 적립된다.

노케미족을 위한 필수 앱
노우케미

친환경 성분의 제품을 소비하는 습관도 환경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다. 화장품 구매 시 성분 확인을 필수적으로 하지만 세제나 샴푸, 치약 등을 고를 때는 이를 건너뛰곤 한다. 특히 유아용 세제, 샴푸 등은 성인보다 연약하고 민감한 아이들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안전한 성분을 사용했는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노우케미’는 우리가 사용하는 생활용품에 어떤 물질이 들어 있는지, 우리 몸과 환경에 해로운 물질은 무엇인지 알려주는 성분 조회 앱으로, 노케미족들 사이에서는 스마트폰 필수 앱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명을 검색하면 성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안전한 것과 유해한 것이 컬러별, 등급별로 구분되어 있다. 성분 조회뿐 아니라 사용자들의 제품 후기를 살펴볼 수 있어 쇼핑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안 입는 옷의 새로운 정리법
리클

‘패스트패션’은 한 번에 많이 만들어 싸게 파는 옷을 말한다. 최신 유행에 맞춰 빠르게 제작하기 때문에, 유행이 지나면 버려지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버려진 의류 폐기물은 고스란히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며 우리 생태계를 위협한다.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을 정리해야 한다면 모바일 간편 의류 수거 서비스 ‘리클’을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헌 옷 수거함에 갈 필요 없이 앱에서 터치 한 번으로 신청 후 문 앞에 의류를 내놓으면 서비스 담당자가 대면 없이 수거해간다. 리클에 입고된 옷은 전문가 검수를 거쳐 1kg당 300원을 적용한 기본 매입, 중고의류 판매 플랫폼인 리클스토어에서 가공 후 재판매 가능한 옷은 플러스 매입으로 분류해 한 벌 당 최대 2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환경도 보호하고 옷장도 정리하고 용돈도 벌 수 있으니 이용을 안 할 이유가 없다.

탄소저감 챌린지 도전!
에코스

에코스(ECOCE)는 ‘ECO-Clean Earth’의 약자로 일상생활에서 환경을 지키는 소소한 친환경 활동을 더욱 재미있게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챌린지 참여를 통해 자신이 한 활동을 기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하다 보니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의지를 쉽게 불태우게 된다. 에코스에서는 정기적으로 챌린지를 운영하는데, 현재는 ‘탄소중립생활실천 챌린지’가 9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한다면 앱 하단의 챌린지 탭이나 메인화면 챌린지에서 배너를 클릭하여 신청한 뒤, 탄소저감활동을 선택하면 끝! 활동 항목으로는 스마트폰 절전모드 사용하기, 양치컵 사용하기, 인쇄용지 절약하기, 텀블러 이용하기, 일회용 수저 안 받기, 전자영수증 발급받기 등 다양하다. 이중 원하는 것을 골라 인증사진을 업로드하고 간단하게 문구를 등록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매일 걷고 식물도 받고
포레스텝

걷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친환경 앱. 포레스텝은 선택한 식물에 해당하는 걷기 목표를 이루면 씨앗 키트를 선물로 제공한다. 건강도 챙기고 걷기로 탄소 저감에 참여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환경활동으로 인기다. 1일 1만보를 걸으면 나뭇잎 1잎을 얻게 되는데, 14일 동안 나뭇잎 7잎을 모으면 꿈의 식물(랜덤)을 추가할 수 있고, 이 식물 10개를 적립했을 때 실제로 지구에 나무가 심어진다. 또한 20일 동안 나뭇잎 10잎을 적립한 경우 바질, 방울토마토, 해바라기 키트를 수령하는 자격이 주어진다. 단, 목표 기간에 맞춰 만보를 걸어도 물 주는 과정을 빼먹으면 나뭇잎을 획득할 수 없다. 5천보 이상 걸어야 오른쪽 상단에 물방울 아이콘이 나오니 잊지 말고 클릭하기! 배송비는 별도이며, 키트에는 씨앗, 압축배양토, 생분해포트, 독일토분, 식물 이름표, 사용법이 적힌 설명서가 들어 있어 초보집사라도 도전해 볼 만하다.

2023년 앙쥬 9월호
기획·글 앙쥬 편집부 담당 에디터 곽유주(프리랜서) 내용출처 앙쥬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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