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물원 코끼리 급사의 원인이 떠돌이개?..`심장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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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로 숨진 아시아코끼리 로니. 아시아코끼리의 수명은 약 70년이다. [출처: 세인트루이스 동물원의 페이스북]

  27살로 숨진 아시아코끼리 로니. 아시아코끼리의 수명은 약 70년이다. [출처: 세인트루이스 동물원의 페이스북]

[노트펫] 미국 동물원에서 아시아코끼리가 이른 나이에 심장 이상으로 급사했는데, 원인으로 동물원에 갑자기 들어온 떠돌이 개가 지목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동물원은 27살 아시아코끼리 암컷 ‘로니’가 지난 13일 오후 4시경 숨졌다고 나흘 뒤인 지난 17일 발표했다.

동물원 병리학자가 부검한 1차 결과에 따르면, 사인은 사고 전부터 있던 심장 이상으로 밝혀졌다. 심장 이상이 정확히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추가 검사를 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코끼리의 수명은 약 70년으로 알려져 있다.

왼쪽이 로니이고, 오른쪽이 로니의 엄마 엘리다.

왼쪽이 로니이고, 오른쪽이 로니의 엄마 엘리다.

사고 당일 오후 3시 39분경 주인 없는, 작은 개가 동물원에 들어와서 코끼리사 근처를 뛰어다녔는데, 동물원 직원들이 개를 붙잡아서 동물보호소에 넘겼다. 야외에 있던 코끼리가 개를 보고 동요했고, 동물원 사육사들이 그 코끼리를 실내로 들여보냈다.

그 코끼리의 울음소리를 듣고 로니도 동요했다고 한다. 세인트루이스 동물원은 “밖에서 이 상황이 벌어질 동안 로니는 이미 실내 침실에 있었고, 저녁을 먹던 중이었다. 로니는 근처에 있지 않았고, 그 개를 보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로니는 쓰러지기 직전에 원을 그리며 돌고 울었다고 한다. 코끼리 사육사들이 응급조치를 했지만, 로니의 죽음을 막지는 못했다. 네티즌들은 로니의 부고에 명복을 빌면서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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