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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가볼만한곳 : 그림책 속 제주 이야기 외


그림 깨우기 :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展
현대 미술계가 주목하고 있는 작가,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의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개인전.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는 구동독의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을 학습한 작가들이 통일된 독일을 경험하며 독특하고 독자적인 자신들만의 작업세계를 구축함으로써 회화의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는 신(新) 라이프 치히 화파의 선두주자다. 위트 있고 대담한 표현, 다양한 미술사조의 특징을 지닌 자유로운 표현력, 광범위하고 과감한 재료의 사용, 디자인적 색채감, 회화의 전통성에 대한 신선한 접근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20여점을 포함하여, 음악과 함께 진행되는 사일런트 디스코, 작가의 마스크 시리즈를 관상앱과 접목해 관람객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크리스토프 AI가 생성하는 미디어월을 만날 수 있다.

기간 11월 29일부터 2023년 3월 3일까지
장소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32-14 갤러리아포레 G층 더 서울라이티움 제1전시관
문의 02-516-2513

그림책 속 제주 이야기
제주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담은 그림책 이야기 4편이 각 20분씩 총 80분간 무대에서 펼쳐진다. 4면 스크린에서 살아나는 판타지 캐릭터와 함께 신나는 노래와 춤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옴니버스 미디어파사드형 실감 공연으로 공연예술 뮤지컬과 미디어아트 분야의 프로젝션 맵핑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만들어낸 작품이다. 고려 시대 밭담에 얽힌 화룡과 흑룡 판타지 속 역사 이야기 <흑룡만리(뮤지컬)>, 제주도 함덕 출신 엄마가 들려주는 어렸을 적 추억의 놀이 이야기 <청청 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놀이 체험극)> 등을 담았다. 제주에 대한 문화가 익숙한 사람과 제주를 알고자 하는 사람 모두에게 친절한 무대로, 제주의 설화와 문화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풀어내 제주를 더 오래 기억하고 간직하게 한다.

기간 11월 2일부터 26일까지
장소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91 아이들극장
문의 070-4523-5554

MSCHF: 
Nothing is Sacred
지난 9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에서 예술을 매개체로 사람들에게 도움되는 작품을 선보인 아티스트가 있다. 바로 아티스트 콜렉티브 미스치프(MSCHF)다. 미국 브루클린 기반의 아티스트 콜렉티브 미스치프는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버킨 백 가죽으로 가죽 장인과 함께 버켄스탁 디자인의 샌들을 선보였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를 상대로 장난기 넘치는 예술 활동을 일삼고 있는 미스치프는 짓궂은 작품으로 논란을 일으키지만 한편으로는 대중문화와 사회적 관습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을 선보인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는 세계를 무대로 실험하는 미스치프의 장난기 가득한 시선을 따라 이 세상을 놀이터처럼, 남다른 관점으로 탐색해 보며 문제를 발견하고 영감을 얻는 시간을 선사한다.

기간 11월 10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장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4길 21 대림미술관
문의 02-720-0667

2023년 앙쥬 11월호
담당 이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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