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태 KISA 원장 공식 퇴임…차기 원장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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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15일 이임식을 통해 공식 퇴임한 가운데, 차기 원장으로 누가 올 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왼쪽부터)김홍선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최고보안책임자(CISO), 이상중 구미대 사이버보안연구원장, 손영동 한양대 융합국방학과 초빙교수 [사진=박진영 기자]

현재 차기 원장 후보로는 김홍선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최고보안책임자(CISO), 이상중 구미대 사이버보안연구원장, 손영동 한양대 융합국방학과 초빙교수 등 3명으로 좁혀졌다.

15일 KISA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원태 제 6대 원장의 이임식을 진행하고 공식 퇴임했다. 이 원장은 지난 8일 임기를 마무리했다. 차기 KISA 원장은 아직 지명되지 않아 당분간 비상임이사 중 한명이 직무를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상임이사는 지난해 11월 신규 임명된 △김진수 트리니티소프트 대표 △류재철 충남대 컴퓨터융합학부 교수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 △신영진 배재대 정보보안학과 부교수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등을 포함해 총 13명이다.

KISA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해 말 차기 원장 공모 접수를 마감하고 서류 심사를 거쳐 1차 면접을 통해 3명의 최종 후보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에 대한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이다. KISA 원장은 주무기관장인 과기정통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과거와는 달리 3명의 후보자 모두 정보보호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KISA 역대 원장의 절반 이상이 정치권 출신인 만큼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있었다.

김홍선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CISO는 30여년간 IT 보안 산업에 몸담은 전문가다. 서울대 전자공학과 학사, 석사, 퍼듀대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96년 1세대 보안기업인 시큐어소프트 설립했다. 이후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안랩 CTO와 대표이사를 거쳤다. 2014년 7월부터 현재까지 한국SC제일은행 CISO를 맡고 있다.

이상중 구미대 사이버보안연구원장은 검찰 역량을 갖춘 사이버 보안 전문가다. 그는 대검찰청 과학수사부 사이버수사실장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 인터넷범죄수사센터장 등 검찰에서 사이버 수사 관련 주요 요직을 맡았다. 지난해 구미대에 개설된 사이버보안 연구원장으로 취임하면서 디지털 포렌식, 블록체인, 인공지능 보안 등 연구를 지휘하고 있다.

언론인 출신인 손영동 한양대 교수 역시 사이버 안보 전문가로 꼽힌다. 손 교수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책기관인 국가보안기술연구소소장을 지냈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국가적 보안 기술 R&D(연구개발)를 책임지는 곳이다. 손 교수는 국방부 합동참보본부 자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KISA 측은 “당분간 비상임이사 등이 직무 대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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