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디아블로4’의 세 번째 시즌인 ‘피조물의 시즌’이 오는 24일 시작된다. 이번 시즌에서는 게임 내 주요 캐릭터인 ‘졸툰 쿨레’와 그의 파트너인 ‘아유잔’과 함께 세상을 위협하는 악과 맞서 싸우게 된다.
시즌3에서는 △새로운 시즌 연계 퀘스트 △새로이 도전할 수 있는 악마 ‘말파스’ △한정 전리품을 얻을 수 있는 ‘비전의 전율’ △모험을 돕는 시즌 동료 △’지하 전당’ △’시련의 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시즌 동료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청지기는 이용자의 전투를 돕는 신규 전투원이다. 자체적인 관리 UI를 갖추고 있으며 새로이 추가되는 12종의 ‘지배석’과 27종의 ‘지시석’을 통해 각자 플레이 스타일에 어울리도록 설정할 수 있다.
지하 전당은 피조물의 시즌에 새롭게 도입되는 역동적이고 새로운 유형의 던전이다. 또한 순위표를 놓고 경쟁할 수 있는 시련의 터도 함께 디아블로4에 추가된다. 100위 안에 든 강자들은 순위표에 표시되며, 상위 10위 안에 든 플레이어는 ‘선조의 전당’에 영구히 이름을 남기게 된다.
이외에도 디아블로4는 시즌3을 기해 ‘지옥물결’이 항상 활성화되며 가방에 추가 보관함 탭이 생기는 등 편의성도 개편된다. WASD 조작을 통해 PC에서 더욱 정밀한 이동이 가능해졌다. 기술 트리를 변경할 수 있는 모드도 더해진다.
블리자드코리아는 시즌3 개막을 앞두고 주요 콘텐츠를 상세히 설명하기 위한 화상 인터뷰 자리를 지난 12일 마련했다. 티모시 이즈메이 리드 게임 프로듀서와 션 화이트 시스템 게임 디자이너가 참석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각각 시즌 콘셉트에 맞춰진 신규 육성 요소를 제공해왔다. 세 번째 시즌에 적용된 콘셉트와 신규 육성 시스템의 기획 의도는?
“(션 화이트) 시즌3은 ‘피조물의 시즌’이라는 타이틀을 붙였으며 많은 팬들이 사랑하는 캐릭터인 ‘졸툰 쿨레’와 관련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즌3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수 있을 것이다. 특히 졸툰 쿨레와 그를 돕는 캐릭터인 ‘아유잔’을 중심으로 모험이 펼쳐진다. ‘피조물’이라는 새로운 괴물군이 등장하며 피조물과 관련된 활동을 할 수 있다. 피조물을 자신의 동료로 커스텀할 수 있는 메커니즘도 도입했다.”
“(티모시 이즈메이) 이전 시즌들에서 ‘악의 심장’, ‘흡혈귀의 힘’ 같은 요소를 통해 캐릭터의 위력을 높이는 메커니즘을 선보인 바 있다. 시즌3에서도 재미있고 고유한 캐릭터 성장 요소를 도입했다. 시즌3에서는 ‘지하 전당’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지배석’과 ‘지시석’을 모을 수 있다. 지배석과 지시석은 자신의 위력을 높이는 요소다. 캐릭터를 보완시키거나 일반적으로는 쓸 수 없는 능력을 쓸 수 있게 해줄 수도 있다. 여러 지배석과 지시석을 해금하면 종반부에 이르러 새로운 콤보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디아블로4는 오픈월드로 구성된 성역이 매력적인데 반해 출시 후 고립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얘기하는 이용자가 많다. 필드 보스나 군단 역시 육성 단계에서 잠깐 사용될 뿐인데 시즌3에서 오픈월드 성역을 더 활용할 계획은 없나?
“(티모시 이즈메이) 시즌3에서 새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비전의 전율’을 준비했다.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콘텐츠로 오픈월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지옥 물결’ 역시 항상 활성화돼 오픈월드에서 즐길 수 있게 바뀐다. 이외에도 다른 플레이어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무엇일지 논의하고 있다.”
‘시련의 터’가 새로운 시즌의 핵심 중 하나다. 던전 공략이라는 점에서는 기존의 각종 던전 요소와 동일한데, 기존 던전과 비교해 어떤 방식으로 경쟁을 유도하며 차별화 요소를 부여하고자 했는지 궁금하다.
“(티모시 이즈메이) 시련의 터 내에서 하는 모든 행위들에 점수가 매겨진다. 이러한 요소가 유니크하고 차별화된 경쟁 요소가 될 것이다. 시련의 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클리어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던전 내 모든 요소를 빠르게 클리어해 점수를 쌓는 것이 큰 목표다. 던전을 빠르게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점수 요소들을 함께 챙기는게 재미 요소다.”
“(션 화이트) 시련의 터 공략을 위해 어떤 흥미로운 빌드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시련의 터는 무작위로 구성되는 것이 아닌, 몬스터 위치와 속성 등이 고정되며 매 주 새로운 구성을 선보이는 구조다. 이에따라 즉사 함정이나 퍼즐을 풀어내거나 이전에 없던 복잡한 조작이 필요한 형태도 등장하는지?
“(티모시 이즈메이) 시련의 터는 기존 던전에 있지 않은 신규 요소를 추가했다. 가령 반드시 피해야 하는 덫들이 있다. 시련의 터의 가장 큰 목적은 좋은 장비 파밍하는 것보다는 던전을 마무리했을 때 뜨는 점수 창에서 내가 얼마나 높은 점수를 기록했는지가 핵심이 될 것이다.”
“(션 화이트) 시련의 터를 디자인할 때 우리의 목적이 플레이어가 가진 다양한 실력을 선보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던전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하는 것 뿐 아니라 각각의 몬스터를 어떤 순서로 처치한다던가, 어떤 빌드가 효율적인지 등에 대해서도 실력을 선보일 수 있다. 다양한 영역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 ‘선조의 전당’을 통해 영구히 상위 랭크를 남길만한 장소가 마련되는데, 상위 랭커에 올랐던 플레이어들에게는 다른 이들이 알아볼 수 있는 남다른 외형적인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지? 또 시련의 터의 점수에 따라 초상화 프레임이 달라지는데, 이는 한번 얻으면 영구히 사용할 수 있나?
“(티모시 이즈메이) 보상으로 외형 아이템을 준비했다. 이용자가 얼만만큼 높은 점수를 달성했는지에 따라 확보할 수 있는 외형 아이템이 달라진다. 또한 특정 순위에 오르면 이를 기록할 수 있으며 일종의 엠블럼이라고 할 수 있는 ‘문장’도 획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높은 점수를 달성했는지 뽐낼 수 있다. 문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의 문장은 ‘자격있는 자의 문장’이다.”
지난 시즌들에서는 피의 수확 지역, 군단 이벤트, 속삭임의 나무 등을 이용해 빠른 육성이 가능했다. 세 번째 시즌에도 레벨업 속도는 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까?
“(션 화이트) 최근 레벨업 속도에 대한 변경 사항을 적용한 바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즌2가 시즌3 경험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시즌3에서는 새롭게 추가된 지하 전당이나 비전의 전율이 있기 때문에 이들 콘텐츠가 피의 수확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시즌3에서의 레벨업 속도는 시즌2 때와 완전히 동일하진 않겠지만 대체로 비슷할 것으로 본다.”
시즌2에서는 파밍-우버-엔드 콘텐츠로 이어지는 흐름을 견고하게 만들었다. 시즌3의 신규 콘텐츠들은 어떤 단계에서 주로 플레이하게 되는지?
“(션 화이트) 플레이하는 모든 단계에서 새로운 시즌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시작하는 순간부터 최종 단계까지 가는 종반부 시점까지 다양한 성장 및 육성 요소가 있다. 시즌3에서는 나만의 청지기 피조물을 잠금 해제할 수도 있다. 청지기를 위한 지배석과 지시석을 모으는 과정도 있는데 이러한 과정은 게임 종반부에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두 번째 시즌에 등장한 신규 우두머리와 그를 이용한 희귀 고유 장비 파밍 방식은 이번 시즌에서도 유지되나?
“(션 화이트) 시즌2의 우두머리는 시즌3에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시즌3에서 새로이 만나볼 수 있는 말파스라는 보스가 있다. 지하전당의 수호자로 종반부 콘텐츠로 등장한다. 그 이상으로 넘어가면 한층 위력이 강해진 말파스를 만날 수 있다. 말파스는 85레벨부터 도전할 수 있는데 이를 처치하면 20%의 확률로 두리엘을 소환할 수 있다.”
우버 유니크의 획득률과 관련해 내부에서는 어떻게 판단하는지 궁금하며, 시즌3의 우버 유니크 획득률 역시 2시즌과 비슷한 방식으로 유지되는지?
“(티모시 이즈메이) 획득률은 큰 변경점을 적용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청지기 피조물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지배석과 지시석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일정 스킬이나 옵션이 부여되는 것인지, 아니면 행동 방식을 지정하게 되는 방식인지?
“(션 화이트) 청지기 피조물에는 두개의 지배석 슬롯이 존재한다. 해당 슬롯은 피조물이 갖고 있는 스킬이라고 보면 된다. 두 가지 슬롯을 통해 12의 지배석을 선택해서 스킬을 지정할 수 있다. 각 지배석은 3개의 지시석을 추가로 활용하게 되는 구조다. 지시석은 지배석을 새로이 즐기는 변수라고 보면 된다. 가령 지시석을 활용해 마법을 다발로 나가게 하거나 적을 관통하게 바꿀 수 있다.”
“(티모시 이즈메이) 지배석과 지시석은 굉장히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선택지가 다양하며 이 과정에서 내가 플레이하는 캐릭터로는 하기 힘든 경험을 할수 있다. 가령 원거리로 플레이할 경우, 청지기를 적의 한가운데 뛰어들게 해 주의를 끌면서 광역 스턴을 걸도록 커스텀할 수 있다. 그럼 청지기 주변으로 몰려든 적들을 원거리에서 공격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인 원소술사로는 할 수 없는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