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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만 7개인데…’ 넷마블, 이래도 안통해?


흥행 부재로 적자에 허덕이던 넷마블이 새해 검증된 지식재산권(IP)에 기반을 둔 신작을 대거 출시하며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앞서 지난해에만 게임 5종을 과감히 종료했고 올해에는 사령탑 교체 카드도 꺼내들었다. 그만큼 체질개선을 최우선하고 있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다만 예정된 신작이 모두 외부 IP여서 수익 성장에 한계가 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과거 반복해 온 신작 안정화 패턴 역시 극복해야 할 과제다.

‘나혼렙’으로 적자 흑역사 지울까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에만 게임 7종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인다. 먼저 지난해 출시를 연기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1분기 중 공개를 앞두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전 세계 누적 조회수만 143억회가 넘는 동명의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작품이다. 마침 최근 애니메이션까지 글로벌 시장에 동시 방영을 시작해 게임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인 ‘아스달 연대기’는 넷마블이 스튜디오드래곤과 합작해 드라마 시즌2부터 IP를 공동으로 키워온 작품이다. 

넷마블은 이외에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모두의 마블2(한국)’ 등을 상반기 안에 글로벌 전역에서 출시한다. 앞서 중국 당국에서 판호(수입·서비스 허가증)를 획득한 ‘제2의 나라: Cross Worlds’도 중국 내 출시 시기가 상반기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 

이처럼 기대작들이 줄대기하면서 시장에서는 넷마블의 흑자전환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2022년 1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본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흑자가 유력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2년 연속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에서는 넷마블의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가 30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상태다. 

분주한 움직임…”외부 IP 한계” 목소리도

수익성이 떨어진 게임을 과감하게 접고, 올해 다작 출시로 고삐를 죄고 있는 만큼 실적개선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넷마블은 구글플레이 매출 1위 타이틀의 ‘몬스터길들이기’ 등 5종의 서비스를 지난해 끝낸 바 있다. 과거 ‘효자’ 노릇을 한 게임들이지만 점차 이용자가 감소해서다. ‘다작 승부’의 경우 모든 작품의 흥행을 담보할 수는 없지만 특정 작품에 올인했을 때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다.

하이브 지분을 매각해 차입금을 상환하고, ‘전략기획통’을 수장으로 내정하는 등 재무구조와 체질개선에 사활을 거는 행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넷마블은 경영기획 담당 임원인 김병규 부사장을 오는 3월 신임 각자 대표로 임명한다. 권영식 사업총괄 사장과 함께 넷마블을 이끌 예정인 그는 삼성물산 출신으로 2015년 넷마블에 합류해 전략기획, 법무,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등 업무 전반을 맡아온 전략기획통(通)으로 꼽힌다.

물론 일각에서는 외부 IP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다. 상반기 선보이는 6종 가운데 자체 IP는 ‘레이븐2’와 ‘모두의 마블2’ 2종뿐이어서다. 경쟁사들이 그간 자체 IP로 수익성을 확보해온 것과 달리 넷마블은 외부 IP 의존도가 높았다. 라이선스 비용 지출 등으로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출시 예정작 대부분이 외부 IP로 작년 3분기 ‘세븐나이츠 키우기'(자체 IP)로 낮아진 지급수수료율이 신작과 함께 재차 상승할 것”이라며 “출시작들의 재무적 기여가 있겠지만 과거 신작 안정화 패턴이 반복된다면 기대치는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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