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로드나인’의 출시 전부터 BM 관련 몸살을 앓고 있다. 로드나인의 BM 목록이 유출된 것인데, 이를 두고 한재영 PD가 상점까지 공개하면서 직접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용자들의 우려를 인식한 듯 가장 관심이 높았던 상품 중 하나인 ‘시간의 조각’을 상점에서 제거했다. 그랬더니 ‘갓재영’이라면서 커뮤니티 분위기가 반전됐다.
우선 유출된 BM 중에서 3만 다이아, 2만 다이아 상품은 없어졌다. 1만 다이아만 여러 번 사면 될 것인데, 로드나인의 과금이 심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용자들이 가장 우려했던 것은 시간의 조각 패키지다. ‘시간의 조각’이 유료 던전 이용권이다, 경험치 관련 아이템이다 등의 내용이 커뮤니티에 확산됐는데, 한 PD는 3일 로드나인 BM 안내-인게임 상점 미리보기 영상을 통해 “이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시간의 조각은 게임 내 다양한 성장 콘텐츠의 재료로 활용되는 재화다. 던전 파밍이나 희귀 등급 이상 아이템을 분해하면 나오는 게임 내 소모성 재화다.
상점에서 파는 시간의 재화 패키지는 시간의 조각과 다이아로 구성됐다. 가격은 3만 3000원이다. 시간의 조각은 희귀 등급 아이템 파밍 전단계에서 빠른 성장을 원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준비된 상품이었다. 하지만 극 초반 성장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 판매 상품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한재영 PD의 상점 공개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오 좋다”, “크 이런게 소통이지”, “스마게식 소통 운영 이게 감동이지”, “착한 BM에 빠른 소통 좋다”, “갓재영” 등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이 공개되기 전까지만 해도 커뮤니티 분위기는 험악했다. 지난 1일 일부 커뮤니티를 통해서 배틀패스를 포함한 BM 목록이 공개된 것인데, ‘비정상 게임의 정상화’라는 설명회 설명과 달리 ‘현금 결제’를 통해서만 게임 내 성장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많았다.
하지만 영상 공개 이후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용자들은 “어제까지 BM 불만 많았는데 결과가 좋으니 갓게임 초반에 들어섰다”, “BM 착하다”, “게임사는 뭐 먹고 살려고 그러나”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재영 PD는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에 대한 책임감과 무게를 생각하며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로드나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MMORPG 출시 전 게임 PD가 직접 상점을 공개하면서 유출 논란에 대해 해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12일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MMORPG ‘로드나인’을 동시 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