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전국 절반 이상 도입…“독거 어르신 안전 책임”

네이버는 AI(인공지능)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이 전국 시군구 중 절반 이상에 도입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1월 부산 해운대구 첫 도입 이래로 약 3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클로바 케어콜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 중장년 1인 가구에 AI가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네이버의 AI 기술을 적용해 정서적 공감이 가능한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했으며, 과거 대화를 활용하는 ‘기억하기’ 기능으로 연속성 있는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목적성 안부 대화’ 기능으로 재난 공지 안내 및 피해 사실 확인 등을 지원해 지자체 및 관계 기관의 업무 효율화를 돕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클로바 케어콜은 서울, 경기, 부산, 대구, 광주, 전북, 강원, 충남 등 전국 128곳 시군구에 도입돼 있다. AI 안부 전화 서비스 중 업계 최대 규모이다. 사용자 수 역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지난해 8월보다 2배 증가해 3만 명을 기록했다.

AI 돌봄 관제 운영 파트너의 연결 전화 포함 시 전체 사용자의 96%가 콜로바 케어콜에 응답하며 일상 안부를 나누고 있다. 자체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약 90%의 높은 사용자 만족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자연스러운 대화와 기억하기 기능 등으로 개인화한 대화를 제공해 응답률과 통화 만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클로바 케어콜이 위기 상황의 독거노인을 구한 사례도 발굴되고 있다. 최근 순천시에서는 복지 담당자가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발화에서 건강 이상 징후 발견 후 빠르게 현장 방문을 결정해 응급 간경화 환자를 구할 수 있었다. 대구시에서도 건강 관련 부정 발화를 탐지해 독거노인의 신속한 사후관리를 지원하기도 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관련 기능과 기술을 고도화해 클로바 케어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자체와 관제기관의 업무를 더 효율화할 수 있도록 운영 도구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 향후 일상 영역 외에도 치매 예방 대화나 만성질환자 관리 등 목적성 대화 시나리오의 다각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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