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서 컷 탈락 위기에 몰려있던 정한밀(33, 공감네트웍스)이 버디 9개를 몰아치며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정한밀은 25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및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서 버디만 9개(보기 4개)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자신의 순위를 공동 9위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7월 ‘KPGA 군산CC 오픈’서 단독 2위에 올라 아쉽게 첫 우승 기회를 놓쳤던 정한밀은 이후 4개 대회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며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하지만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서 공동 10위에 올라 분위기를 끌어올린 정한밀은 지난주 열린 ‘더 채리티 클래식’에서 공동 21위를 써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중이다.
2라운드를 마친 정한밀은 “이 대회 코스를 좋아한다. 지금까지 한 번도 컷탈락한 적이 없다. 그래서 자신이 있었다”라며 “오늘은 장거리 퍼트가 잘 됐다. 샷이 조금 불안하긴 했는데 10m 이상 퍼트가 다 들어가면서 버디를 비롯해 파 세이브가 여러 번 나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예전에 쓰던 퍼터를 들고 나온 게 주효했다”라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최근 2개 대회서 꾸준한 성적을 내는 비결에 대해 “과거와 달리 욕심을 내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한 정한밀은 무빙데이(3라운드) 전략에 대해 “올 시즌 목표가 제네시스 포인트 30위 이내 들어 이 대회에 나오는 것이었다. 1차 목표는 이뤘다. 다음 목표가 있다면 이번 대회서 KPGA 투어 선수 상위 1명에게 주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이다. 꼭 이루고 싶다”라며 자신의 바람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궁극적인 목표를 KPGA 투어 우승이라 꼽은 정한밀은 “아직 투어 첫 승이 없다. 우승을 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진짜 우승하고 싶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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