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이태원 참사 2주기 맞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집무실 명패부터 치우라고 저격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에 대해)지금 도대체 무슨 책임을 지고 있습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어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뵀다”며 “2주기가 되도록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에 울분을 토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접경지역 주민들께 직접 들은 일상은 참담 그 자체”라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민생 경제는 어떻습니까?”라며 “2분기 연속 성장률 쇼크에도 정부의 진단과 대책은 한가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극 재정이 필요한 때인데도, 무책임한 긴축재정만 고집하고 있다”며 “여당 대표와의 만남에서도 최소한의 책임 있는 조치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국민 안전, 민생 경제 다 포기하고 ’여사‘만 책임지겠다는 겁니까?”라며 “대통령이 져야 할 최소한의 책임은 간명하다. 김건희 여사 의혹은 특검에 넘기고, 민생과 경제, 국민 안전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그러지 못할 거면, 차라리 명패를 ‘김건희만 책임진다’로 바꾸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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