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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증시, 상승 출발 후 하락 마감…나스닥 0.56%·다우0.22·S&P 0.33↓

AMD 실적 실망에 엔비디아도 하락…빅테크 실적 경계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직원들이 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AP/뉴시스

뉴욕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 마감 직전 돌연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04.82(0.56%) 내린 1만 8607.93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91.51(0.22%) 하락한 4만 2141.54에, 우량주 중심의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19.25(0.33%) 주저앉은 5813.6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전날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 마감한 바 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3개월 만에 최고 마감 기록을 썼다. S&P500 지수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다만 다우지수는 반등 하루 만에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도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금리 인하에 영향을 줄 다양한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했고 곧 S&P 500 기업 중 150여 곳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장은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보인 GDP 성장률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했으나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쳐 주가가 하락했고,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주가도 1.36% 밀렸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또한 3.36%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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