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다음주 김영선 부르고 이후 명태균 조사 가능성…30일까지 강혜경은 7번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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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검, 공천개입 의혹 수사 속도전…다음 주 중 김영선 먼저 부르고 이후 명태균 부를 듯

명태균 운전기사 및 김영선 보좌진 차례로 조사

강혜경, 국정감사 증인 출석…”명태균, 윤석열 대통령 돕고자 81차례 걸쳐 여론조사” 주장

경남선관위, 지난해 12월 강혜경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고발…명태균 수사 의뢰

명태균 씨 ⓒ명태균 씨 페이스북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다음 주쯤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 씨를 7차례 조사한 검찰이 핵심 인물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이다.

31일 JTBC 등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다음 주 중 김 전 의원을 먼저 부른 뒤 명 씨를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 씨는 전날까지 7번째 검찰에 출석했고, 명 씨 전 운전기사와 김 전 의원 보좌진들도 차례로 불려 가 조사받은 바 있다. 남은 일정은 명 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다.

강 씨는 이달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기간 명 씨가 윤 대통령을 돕고자 81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시행해주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의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이 사건 주요 관계자들을 연이어 소환하면서 의혹 중심에 선 명 씨와 김 전 의원 소환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인 두 사람은 올해 초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을 뿐 아직 소환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강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하고 김 전 의원과 명 씨 등 5명을 정치자금 지출과 관련해 수사 의뢰하며 시작됐다.

이후 관계자들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검찰은 지난달 이들 자택·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검찰은 그동안 검사가 없는 수사과에 사건을 맡겼다가 지난달 뒤늦게 형사과로 사건을 넘겨 ‘늑장 수사’ 비판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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