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용 SOOP 대표는 31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성 상품화로 논란이 된 엑셀방송에 대해 “저희는 콘텐츠 제작업이 아니라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는데 UCC 플랫폼의 최대 장점이 최대 단점이 되기도 한다”며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하나의 방송으로 이뤄지는 장점이 있으나 가이드라인이나 제도적 장치가 부족해 이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8년간 사업을 운영하면서 플랫폼은 서비스적으로나 사회적 인식 속에서나 점점 성장하고 있으나 여전히 편견과 오해를 바탕으로 SOOP을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며 “엑셀 방송을 가지고 국정감사에서도 얘기가 나왔고 여러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엑셀 방송은 위법성이나 불법성 가지고 있지 않다. SOOP이 수사기관이나 정부 기관이 아닌데 불법적이거나 위법적이지 않은 사안을 보기 껄끄럽다는 이유만으로 제재하면 UCC 사업자는 될 수 없다”며 “꼭 위법성이나 불법성이 없어도 사회 정서상 문제가 되는 것은 강력히 조치하고, 선대응하는 등 좋아지는 추세인데 이와 별개로 엑셀 방송이 가진 위험성과 리스크를 마치 확인된 사실처럼 얘기 되고 있는 것은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엑셀방송 내 돈세탁이 있었다면 처벌받고 회사는 그에 따른 강력한 대응을 하면 된다”며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는데 이에 따른 추측을 하거나, 참여하는 스트리머의 개인적 영역의 문제를 플랫폼에게 책임을 묻는다면 이는 과한 것이다. 우리가 책임이 없다거나 모른다거나 하는 자세는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책임감을 가지고 주도면밀하게 상황을 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콘텐츠 퀄리티 측면보다는 플랫폼 운영 측면에서 저희의 운영 노하우나 운영에 대한 재량권을 믿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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