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송출중단 예고에 케이블 “과도한 수수료 인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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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수수료 총액 감소…IPTV 수수료 인상을 왜곡”

CJ온스타일 로고. ⓒ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이 다음 달 1일부터 일부 케이블 방송사에서의 방송 송출 종료를 예고하자 케이블TV 업계는 과도한 송출 수수료 인하가 배경이며 이는 무리한 요구라고 반발했다.

CJ온스타일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딜라이브, 아름방송, CCS충북방송과 홈쇼핑 송출 공급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다음 달 1일 자정부터 전 권역의 유료 방송 서비스에서 방송 송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CJ온스타일이 3개 사업자 송출 중단이라는 칼을 빼 든 이유는 송출 수수료 부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쇼핑 업계는 TV 시청률 하락으로 매출이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송출 수수료 부담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토로해왔다.

케이블TV 업계는 “(CJ온스타일과) 협상에 성실히 임했으나 과도한 인하 요구로 진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송출 수수료는 이미 인하했고 최근 3년을 보더라도 종합유선방송사(SO)의 TV홈쇼핑 송출 수수료 총액이 감소했다”며 “IPTV 측의 송출 수수료 인상을 마치 SO 때문인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문제”라고 반박했다.

또한 이번에 송출 계약을 종료한 3곳은 고화질 단방향 방식의 상품(8VSB) 가입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이라며 이들은 주로 홈쇼핑 주요 고객층인 중장년이 많아 오히려 홈쇼핑 방송 시청자를 늘리는 데 기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앞서 홈쇼핑 업계는 8VSB가 셋톱박스 없이 공동 주택에 컨버터를 설치해 가정에 분배하는 방식이라 매출 증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케이블TV 업계와 홈쇼핑 업계의 송출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은 고질적인 문제다. 다만 지난해에는 방송 송출 중단 직전 극적 합의가 이뤄졌으나 올해는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연초부터 ‘블랙아웃’ 우려가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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