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인건비 등으로 영업익↓
매출 1.8% 증가한 14조6252억원
IDC 사업 성장 두드러져…9.2%↑
배당금 650원…배당성향 11.5%p↑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감소하는 등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모바일, IPTV 등 사업 전반의 매출은 늘었으나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 등으로 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이 14조6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13.5% 감소한 8631억원을 기록했다.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 IPTV의 ‘AI 미디어 에이전트’ 등 유무선 서비스의 AX(AI 전환) 본격화에 따른 고가치 가입 회선 증가로 매출은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으로 인한 무형 자산 상각 비용과 통상 임금 범위 확대 판결에 따른 4분기 일회성 인건비 등 반영으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단말 매출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11조8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은 2.3% 증가한 10조9820억원이다. 경영 가이던스인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 2% 성장을 상회했다.
지난해 설비투자(CAPEX)는 20메가헤르츠(㎒)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23.6% 줄어든 1조9208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조 2091억원이다.
사업별로 보면 모바일 매출은 익시오와 AI 챗봇, AI 콜봇 등 AX(AI 전환) 활동에 힘입어 고가치 가입 회선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1.8% 증가한 6조4275억원을 달성했다.
이동통신(MNO)와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851만5000개로 전년 대비 13.6%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무선 가입 회선 성장률을 기록, 총 무선 가입 회선 수 3000만개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전체 순증 가입 회선은 341만8000개다.
MNO 가입 회선은 전년 대비 1877만개 대비 8.5% 늘어난 2036만8000개를 달성했다. 5G 가입 회선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795만2000개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MVNO 회선은 총 814만7000개로 28.8% 늘어나며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사물인터넷(IoT) 회선과 MVNO 회선을 제외한 MNO 서비스 이용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5356원으로 전년 3만5532원 대비 0.5% 소폭 감소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3.7% 증가한 2조50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은 속도 향상 및 품질 개선과 더불어 고객별 맞춤형 요금제 세분화 등 활동으로 고가치 가입 회선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6.6% 상승한 1조140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가입 회선은 전년 대비 3.7% 늘어난 535만3000개다.
지난해 IPTV 사업 매출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량 증가 등 대외 요인에도 꾸준히 가입 회선을 유치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조3277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 회선은 557만6000개로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솔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1조7055억원을 기록했다. IDC 가동률 확대, 전용 회선의 견조한 매출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3565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2027년 준공 예정인 파주 AIDC를 필두로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차세대 냉각 솔루션 개발을 통해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강화, IDC를 B2B AI 사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회선 사업도 전년 대비 2.9% 증가한 8223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기업 인프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솔루션 사업은 지난해 고수익 사업 중심 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 일부를 중단 및 축소함에 따라 전년 대비 5.7% 감소한 52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배당금은 650원으로 확정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02년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인 배당 성향도 54.7%로 2023년 대비 11.5%p 증가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검토하는 등 주주환원율을 순이익의 40~6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 전무는 “올해 AX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과 기존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구조 개편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2025년 경영 가이던스인 ‘연결 기준 서비스 매출 2% 이상 성장’을 달성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 및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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