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눈도장 찍자”…글로벌 게이머 축제 나선 韓게임, 최고 인기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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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크래프톤, NHN, 네오위즈 등 출품

액션 RPG·슈팅·로그라이크로 장르 다양

네오위즈가 퍼블리싱 신작

글로벌 최대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신작 소개 자리인 ‘스팀 넥스트 페스트’가 한창이다. 정식 출시 전 게임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로, 지난달 25일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무려 2000개 이상의 체험판이 공개됐다.

게임사 입장에서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큰 돈 들이지 않고 전 세계 이용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눈도장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 행사에서의 인기가 향후 흥행 척도로 작용하는 사례도 점점 늘면서 국내 게임사들도 대거 참여해 모객에 한창인 모습이다. 장르도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부터 좀비 생존 게임, MOBA 로그라이크 등 다양하다.

1일 스팀DB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24시간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한 게임은 네오위즈의 ‘쉐이프 오브 드림즈’다. 지난 1월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개발사 리자드 스무디의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이다. MOBA 장르에 로그라이크 액션 장르를 결합한 게임으로, 무려 3671명이 즐겼다.

쉐이프 오브 드림즈는 꿈과 현실의 중간 세계에서 영웅들이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게임은 이미 작년 11월 스팀에 정식 빌드 초반부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넥스트 페스트에 선보인 버전은 추가 업데이트 내용을 적용한 것으로, 게임의 핵심 요소인 ‘기억’ 및 ‘정수’ 효과를 강화하고, 캐릭터의 ‘감정표현’ 시스템과 ‘꾸미기’ 콘텐츠를 공개했다. 회사는 프롤로그 및 데모 버전의 세이브 데이터를 정식 버전에서 이어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NHN

NHN이 출품한 좀비 생존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의 인기도 상당하다. 지난달 28일 기준 24시간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824명이며, 리뷰를 남긴 287명 중 56.1%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약 6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미드코어 신작으로, 좀비로 인해 황폐해진 ‘샌드크릭’에서 생존자들이 다양한 커뮤니티 생존자를 만나 성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회사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초반부 스토리 모드와 핵심 콘텐츠인 멀티 모드 3종(협동 디펜스 모드·협동 레이드·분쟁지역)을 제공한다. 지난해 두 차례의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 수렴한 피드백을 기반으로 조작감, 편의성, 스토리 개연성, 퀘스트 등도 크게 개선했다.

또 다른 슈팅 게임으로는 크래프톤이 출품한 ‘펍지: 블라인드스팟’ 체험판이 있다. 기존 ‘프로젝트 아크’로 알려진 게임으로, ‘펍지: 배틀그라운드’ IP의 스핀 오프작이다. 1인칭이나 3인칭이 대부분인 다른 슈팅 게임과 달리 탑다운 방식을 택해 전술, 전략적인 부분을 살렸다. 쉬운 조작과 시야 공유를 통한 협력 전투도 특징이다.

이번 체험판에서는 새로운 캐릭터와 맵, 기능 등을 선보였다. 이용자는 총 10종의 캐릭터와 캐릭터별 고유 주무기와 특수 도구, 3개 팀 데스매치, 4개 테마의 폭파미션 등을 체험할수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24시간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750명이다. 리뷰를 남긴 261명 중 74.3%가 게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넥슨

넥슨은 오는 28일 출시 예정인 하드코어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카잔’을 선보였다. 지난 1월 미리 공개한 체험판과 동일한 버전이다. 콘텐츠는 동일하나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에게 게임을 선보이자는 목표로 참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잔은 넥슨의 인기 IP(지식재산권)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차용한다. 해당 세계관 내 핵심 인물인 ‘카잔’의 여정을 조명하며 새 이야기를 전개한다. 무기와 스킬을 조합하며 나만의 전투 스타일을 정립할 수 있는 것과 기력을 활용한 전략적 플레이 기반의 보스전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체험판 공개 직후 1위를 기록했는데, 이번 넥스트 페스트에서도 ‘인기 출시 예정 제품’ 차트에서 10위권 내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24시간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698명 수준이다.

이외에도 넷마블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출품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지난달 CBT가 진행된 북미와 유럽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어 국내에선 접속이 불가하다.

한편,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3월 4일까지다. 다음 행사는 오는 6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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