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시간 6.5시간→12시간 확대 등 …투자자 편익↑
첫 거래종목 10개 제한…이달 말 800개 순차 확대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4일 개장한다. 업계에서는 국내 주식거래 시장이 복수·경쟁 체제로 전환하면서 투자자들의 편익 제고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 시간 또한 기존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30분)에서 12시간(오전 8시~오후 8시)으로 늘어나고 신규 호가가 도입되는 등 투자자들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KRX)와 동시에 운영하는 정규 거래시간 앞뒤로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오후 8시)을 운영한다.
시가·종가 산출과 시세조종 방지를 위해 정규장 시작 전 오전 8시 50분부터 9시까지 10분간, 정규장 종료 전인 오후 3시 20분부터 3시 30분까지 10분 동안 넥스트레이드를 통한 거래는 중단된다.
단 개장 첫날인 4일에는 프리마켓 없이 운영을 시작한다. 개장식을 거친 후 오전 10시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5일 부터는 모든 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현재 시장 참여 의사를 보인 증권사는 28곳이다. 이 가운데 모든 거래 시장에 참가하는 증권사는 14곳(교보·대신·미래에셋·삼성·NH·LS·유안타·KB·키움·토스·하나·한국·한화·현대차)이다. 이외에도 14개 회사가 프리·애프터마켓 등에 우선 참가하고 순차적으로 모든 시장 거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새로운 유형의 호가도 도입된다.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가격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 ‘중간가호가’와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호가를 내는 ‘스톱지정가호가’가 추가된다. 한국거래소도 넥스트레이드 출범일에 맞춰 ‘중간가호가’와 ‘스톱지정가호가’를 제공한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호가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정교한 투자전략을 세울 수 있다.
투자자들은 기존 홈트레이딩시스(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넥스트레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투자자가 매수·매도 주문을 내면 호가창에 KRX, NXT가 함께 표시된다. 특별한 지시가 없다면 증권사는 ‘최선집행의무 가이드라인’에 따라 투자자에게 더 나은 조건으로 주문을 넣는다.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은 이날 10개 종목에서 이달 말 800개 종목으로 순차적으로 늘어난다.
오는 14일까지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은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 LG유플러스, 에쓰오일,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등 10개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종목 중 YG엔터테인먼트와 LG유플러스등을 주목하고 있다.
YG엔터 주가는 지난해 말 4만5천800원에서 지난달 28일 6만3천원으로 올라 올해 들어 두 달간 37.55% 급등했다.
최민하 NH투자증권은 “블랙핑크가 7월 한국을 시작으로 10개 도시, 13회 공연을 진행하는데 스타디움급 공연이 주를 이룬다”며 “공연당 관객 수가 5만명대로 (지난 공연보다) 많이 늘어나 콘서트 수익은 물론 MD 매출의 두렷한 성장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또한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은 물론 주주이익환원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에 대해 “올해는 3년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 전환이 예상된다”며 “올해 기존 보유 자사주 700억원 소각 계획을 밝힘에 따라 주주이익환원 규모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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