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곳 현장 점검 및 안전대책 재수립
현대엔지니어링이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 이후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또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전국 공사 현장 작업을 일제히 중단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전국 공사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현황 점검 및 안전대책을 재수립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운영 중인 공사 현장은 사회기반시설(SOC)과 주택 공사장을 포함해 모두 80여곳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의 교량상판 구조물이 붕괴되며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유족들과 피해자들에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약속했다.
그러나 전날 경기도 평택시 화양도시개발구역 내 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현장별로 대책을 수립한 뒤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중단 기간은 현장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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