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월 점유율 40%대 유지… 가입자 이탈한 4월에는 낮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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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로밍센터 앞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로밍센터 앞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SK텔레콤이 지난 3월 40%대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다.

다만 서버 해킹 사태로 인한 가입자 무더기 이탈이 생기기 전 수치인만큼, 4월에는 점유율이 40% 밑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3월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SK텔레콤 가입자 수는 2310만4000여명으로 전체 가입자 40.4%를 차지했다.

3월 SKT 가입자 수는 직전 달인 2월 2309만9000여명보다 소폭 늘었다. 다만, 모수인 전체 가입자 수도 늘어나며 점유율은 2월 40.5%에서 0.1%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4월에는 SKT가 유지하던 40%대 점유율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4월 SKT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고객은 23만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 통계의 3월 가입자 수에서 23만7000여명을 빼면 4월 SKT 가입자 수는 2286만여명이다.

모수인 전체 가입자 수가 3월과 같다고 가정하면 4월 SKT 점유율은 39.9%로 40% 선이 깨졌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킹 사태 이후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지난 15일 처음으로 하루 1만명 아래로 감소하는 등 이탈 규모는 작아지는 추세다.

지난달 22일 해킹 사고가 알려진 이후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달 28일 3만4132명으로 처음으로 3만명대에 진입했다.

해당 수치는 지난 1일 3만871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일 2만2404명, 5일 1만4393명 등 감소 추세다.

해킹 사태 이후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34만5646명이었고, 신규 가입 등을 감안한 순감 규모는 30만291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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