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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6%↓…‘소비심리 위축’ 지속 전망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갤럭시 S23 시리즈가 전시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갤럭시 S23 시리즈가 전시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이 같은 경향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대표 제조사인 삼성과 애플은 각각 -2%, -0.4%씩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인플레이션 압력 및 경기 불확실성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력 모델의 판매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먼저 삼성의 경우 하반기 핵심 모델인 갤럭시Z 플립 4가 전작 대비 차별성을 찾지 못했고 중저가 라인 중심으로 수요가 위축됐다는 판단이다. 

애플은 신모델 아이폰 14 시리즈가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 봉쇄 사태로 공급차질이 발생했음에도 전년 수준의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스마트폰 상위 10개 모델의 지난해 총 점유율은 4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p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갤럭시 S22 울트라로 파악됐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G.O.S 사태로 초반 판매 모멘텀이 꺾였지만 갤럭시 노트 수요를 흡수하는 한편, 프로모션 및 가격할인 등을 통해 판매량 감소를 최소화 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신경환 연구원은 “2023년 1분기 애플은 아이폰 14 프로와 프로 맥스의 비교적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갤럭시 S23 시리즈가 초반 견조한 판매를 보이고 있으나, 중저가 스마트폰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2023년 상반기까지는 경기 불확실성 지속에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늘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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