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금원·투자사·스타트업, 농수산식품 벤처생태계 위해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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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지원센터장이 사회자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농업정책보험금융원

농림수산식품 분야 모태펀드 관리기관과 투자사들,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농림수산식품 분야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다.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3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과 함꼐 여의도 농금원 투자지원센터 가온누리 인베지움에서 협회 회원사들과 청년·벤처기업인 등 5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와 벚꽃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백종철 농금원 투자운용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사업은 정부의 다른 어떤 사업보다 관리기관, 투자사(VC), 경영체(스타트업)간 상생협력이 중요하다”며 “협회 회원사들과의 소통과 교류의 자리가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태펀드 관리기관인 농금원은 성장단계와 분야별 다양한 펀드를 만들고 투자지원 전후로 스타트업의 밸류업(Value-Up)을 위해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모태펀드의 출자를 받아 결성한 자펀드 운용사(GP)는 농금원이 주최한 IR(기업설명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펀드의 목적에 맞는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투자하고 밸류업을 위해 지원해야 한다. 스타트업은 투자를 받기 위해 펀드 정책에 대해 이해하고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관과 투자사, 스타트업이 함께 모이면 이같은 내용들을 공유하고 정보 비대칭을 해소할 수 있다. 실제 협회 회원사들은 이날 농식품분야 투자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민간투자 활성화와 업력이 5년이 넘어 투자받기 어려운 스타트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했다.

정성봉 농금원 투자지원센터장은 “농수산식품분야 유망 스타트업이 단지 업력 5년이 지나 투자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스마트팜, 그린바이오, 수출 등 주목적을 다양화한 펀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망한 초기 기업을 조기에 발굴해 투자를 하는 공동의 노력과 협업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관련 제도 개선과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협회 임원사인 엔브이씨파트너스의 김경찬 대표는 “자펀드 운용사와 스타트업 그리고 농금원이 함께 부담없이 현안을 논의하고 네트워킹을 하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메디프레소(김하섭 대표) △성일농장(강상훈 대표) △영준목장(나영준 팀장) △유로팜스(김철용 대표) △콩지팥찌와 올팥 까페(김희수 대표) 등 농금원의 투자지원 전·후 사업대상 벤처기업들도 참여했다.

한편 협회는 회원 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건전한 투자활동을 촉진하고, 벤처투자 생태계의 성장과 선순환을 돕는 사업을 함으로써 농림수산식품 분야의 벤처투자 규모 증대와 투자자 저변확대 등을 목적으로 지난해 11월 1일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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