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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기와 체인’ 등장…28억원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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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와(GIWA) 체인’을 사칭한 스캠이 등장해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는 사태가 발생했다.

28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해외 탈중앙화거래소(DEX) 디와이오알스왑(DYORSWAP)이 지난 27일(현지시간) 가짜 기와 체인을 진짜로 인정해, 착오에 빠진 이용자들이 가짜 기와 체인으로 766.25 이더리움(ETH, 약 28억원)을 전송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두나무의 기와 체인 이름은 ‘기와 세폴리아(Sepolia, 이더리움 테스트넷)’로 체인 아이디(ID)는 ‘91342’이지만, 가짜는 아이디를 ‘9134’로 마지막 숫자 ‘2’가 없다.

기본적인 검증 없이 가짜를 진짜라고 공인했던 디와이오알스왑은 사태 발생 후 4분 만에 이를 정정했다. 하지만 스캠 세력들은 이용자들이 전송한 766여개의 이더리움을 모두 빼돌렸다.

디와이오알스왑은 이용자 보상책을 제시했지만 소액 피해 고객에게만 일부 보상안을 내놓으면서 빈축을 샀다. 세부적으로 이더리움 5개 미만을 전송한 경우 40%를 보상하고, 5개 초과시에는 직접 연락을 해야 보상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태 발행 후 두나무도 즉각 소셜네트워크 ‘X’를 통해 대응했다. 두나무는 “기와 체인 메인넷을 아직 론칭하지 않았다”며 “제발 거래하는 컨트랙트를 꼼꼼하게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두나무의 기와 체인은 현재 테스트넷 단계의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으로 웹3 생태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와는 신원 검증, 자산 관리, 결제 인프라, 데이터 연결 등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올 들어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금융권에서 신원 확인과 해외 송금 등 목적으로 기와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가상자산업계는 웹3 인프라 기와 체인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으면서 이러한 스캠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주 짧은 시간에 수십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한 것을 보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와 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사태는 해당 탈중앙화거래소가 큰 실수를 하고 보상을 제대로 하지 않아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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