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또 오르나”…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뚝’
2. 집 짓겠단 기대는 커졌는데…지방은 여전히 ‘냉랭’

서울 새 아파트, 연말 두 달간 1100가구뿐
다음달 수도권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4031가구로 집계됐습니다. 12월에는 8131가구가 집들이에 나설 예정이고요. 연말 두 달간 1만2162가구가 공급되는 셈이죠. 하지만 서울 입주 물량은 1100가구 수준에 그칠 전망이에요. 가뜩이나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요.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1개 단지, 1만1559가구로 집계됐어요. 전월(1만6567가구) 대비 30%, 전년 동월(2만2551가구) 대비 49% 감소한 규모예요. 권역별로는 수도권 4031가구, 지방 7528가구예요. 전월 대비 각각 49%, 13% 줄어든 물량이죠.
서울에서는 단 3개 단지, 488가구만이 입주를 앞두고 있어요. 구로구 ‘개봉루브루(295가구)’, 마포구 ‘홍대입구역 센트럴 아르떼 해모로(123가구)’, 양천구 ‘한양립스(70가구)’인데요. 모두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예요.
경기도는 6개 단지, 3543가구로 수도권 입주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해요. 지역별로는 △평택 1604가구 △이천 1532가구 △용인 348가구 △부천 59가구가 집들이에 나서요. 인천은 다음달 예정된 입주 물량이 없고요.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최근 전세시장에서는 전셋값 상승과 매물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며 “새 아파트 입주는 신규 전세 매물이 공급되는 계기가 되는 만큼 입주 물량의 규모와 지역별 분포에 따라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12월에는 입주 물량이 다시 늘어 전국에서 1만621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에요. 이 중 수도권 물량은 8131가구인데요. 인천과 경기에 공급이 집중되면서 서울은 600여 가구에 그칠 전망이에요. 서울에서는 연말 두 달간 1100가구 정도만 새로 입주하는 셈이죠.

집 짓겠단 기대는 커졌는데…지방은 여전히 ‘냉랭’
수도권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택 사업자들의 경기 전망도 석 달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섰어요. 반면 지방은 악성 미분양이 쌓이는 등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주택사업 경기를 바라보는 수도권과 지방의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어요.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달 수도권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100.2로 전월(89.2)보다 11.0포인트 상승했어요.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응답이 더 많다는 의미예요. 100을 밑돌면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고요.
수도권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건 지난 7월(101.6) 이후 3개월 만이에요. 지역별로는 서울이 97.2에서 110.0으로 12.8포인트 올랐어요. 인천(79.3→90.6)은 11.3포인트, 경기(91.1→100.0)는 8.9포인트 상승했고요. 연구원은 “수도권은 서울 외곽지역과 경기를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사업 여건 개선 기대가 더해져 지수가 대폭 상승했다”고 해석했어요.
비수도권도 지수가 소폭 개선됐어요. 전월 대비 5.5포인트 오른 83.4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최근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한 지역에서 기대감이 커졌어요. 울산(75.0→107.1)은 32.1포인트나 뛰었고요. 부산(64.7→90.9)도 26.2포인트 상승했어요. 충북(62.5→80.0)과 대전(81.2→94.7) 역시 각각 17.5포인트, 13.5포인트 올랐죠.
하지만 모든 지역의 전망이 밝아진 건 아니에요. 강원(81.8→69.2), 경남(84.6→75.0), 세종(100.0→93.3), 전남광주(80.2→80.0)는 오히려 지수가 하락했어요. 광주(100.0)는 전월 대비 올랐지만 전남(60.0)이 내려 평균으로는 하락했어요. 울산과 광주를 제외한 모든 비수도권 지역의 지수가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어요.
연구원은 “지방 주택시장은 수요 부진과 미분양 적체가 지속되고 있어 일부 지역의 지수 상승을 비수도권 전반의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어요.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86.4로 전월보다 6.5포인트 올랐어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조금씩 커지고 있지만,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여전한 모습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