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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AI거품·금리…불확실성 커진 코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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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주화/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미국 중간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고 인공지능(AI) 거품론과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확산되면서 코인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10월 한달간 코인시장은 줄곧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BTC)은 10% 가량 하락했으며, 엑스알피(XRP·리플), 이더리움(ETH) 등도 20%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 30일에는 바이낸스 해킹까지 터지면서 비트코인이 8만달러(약 1억70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최근 코인 시장 약세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먼저 AI거품론이 일면서 미국 기술주들이 하락한 여파가 컸다. 코인은 위험자산으로 나스닥 기술주들의 시세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미국 중간선거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오는 3일(현지시간) 진행되는 선거 결과에 따라 의회의 주도권이 바뀌면 시장 정책과 규제 방향에 변화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가상자산에 비교적 엄격한 민주당이 우세를 보임에 따라 추후 관련 규제들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이 10월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말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도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최근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은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확률을 78%로 점쳤다.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를 경우 위험 자산인 코인시장은 유동성 축소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반영해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낮췄다. 애초 연말 목표가를 15만달러로 제시했던 스탠다드차타드는 10만달러로, 번스타인은 연말 목표가를 12만5000달러로 제시하고 내년 중반께 15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간 선거를 기점으로 코인 시장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코인시장에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과거 미국 중간선거 때마다 코인시장은 뚜렷한 패턴을 반복했다. 선거 이전에는 차기 의회 구성과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관망세와 하락장이 이어졌으며, 선거 이후에는 코인과 주식 시장 모두 반등하는 패턴을 보였다.

최근 코인데스크는 지난 2014년, 2018년, 2022년 중간 선거 이후 1년간 비트코인이 평균 50% 넘게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불확실성 해소와 유동성 유입을 꼽았다.

일부 전문가들도 현재 가격 조정이 시장 진입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글로벌 가상자산 전문 투자사 LD캐피탈 창업자 잭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중간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변동성이 확대되고 새로운 매매 기회가 형성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투자사 갤럭시디지털의 알렉스 손 리서치 총괄도 최근 보고서에서 “약세장은 6월 끝났으며 비트코인은 과거 모든 상승 국면에 앞서 나타났던 매집 단계에 있다고 본다”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현 시점이 비트코인을 매수해 장기 보유하기에 매력적인 시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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