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누리호 발사장, 멀어서 못가면…과천과학관 특별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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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지난해 6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지난해 6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립과천과학관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II) 3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누리호는 오는 24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실용 인공위성 8기를 탑재하고 날아오른다. 위성모사체(가짜위성)와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한 1·2차 발사와 달라진 점이다. 사실상 첫 실전인 셈이다.

이에 과천과학관은 누리호 주탑재체인 ‘차세대 소형 위성 2호’ 모형을 소개한다. 차소형 2호는 합성개구레이다(SAR)를 장착한 인공위성으로, 일반 카메라와 달리 전파를 통해 지형지물을 인식해 야간이나 구름 등이 있어도 관측·정찰이 가능하다.

누리호에 탑재될 ‘도요샛’도 소개한다. 도요샛은 고도 500㎞에서 우주 날씨의 변화를 관측하는 중량 10㎏ 이하 나노위성 4기를 말한다. 과천과학관은 도요샛 측정장비 설명과 체험을 통해서 우리나라 우주 과학기술 우수성을 알린다.

이와 함께 바닥 그래픽을 통해 실물 크기 누리호(47.2m 길이) 발사 모습과 3단 축소 절개모형 등 발사체 내외부를 볼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우주 승무원이 돼 누리호 발사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포토존에서 우주인 또는 누리호 모형과 함께 촬영할 수 있도록 전시를 준비했다.

한형주 과천과학관장은 “이번 특별전이 우주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우주 과학기술을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는 우리나라 우주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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