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타게임즈가 출시할 플레이스테이션 4, 스위치용 ‘레드 데드 리뎀션’에 플레이스테이션 게이머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게이머들이 불만을 표시하는 이유는 크게 가격과 완성도를 꼽을 수 있다. ‘레드 데드 리뎀션’은 13년전, 플레이스테이션 3와 엑스박스 360으로 출시됐다. 그리고 록스타게임즈는 이 게임을 당시 수준 그대로 다시 제작하여 출시한다. 엑스박스 360은 엑스박스원 및 엑스박스시리즈X 등의 강력한 하위호환 덕분에 최대 4K 해상도, 60프레임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멀티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재출시되는 플레이스테이션 4 버전은 여전히 30프레임으로 플레이해야 하며 멀티플레이도 불가능하다.
플레이스테이션 4, 5의 성능을 생각하면 4K 해상도나 혹은 60프레임 지원 등은 충분히 가능할텐데 락스타게임즈는 원작 플레이스테이션 3처럼 30프레임으로만 즐길 수 있다. 록스타게임즈의 이러한 무성의한 재출시에 대해 팬들은 과거 ‘GTA 트릴로지 리마스터’의 악몽을 떠올리는 것이다. 락스타게임즈가 2021년에 출시한 ‘GTA 트릴로지’는 과거 ‘GTA’ 시리즈 3개를 리마스터한 작품이지만 무성의한 제작과 수많은 버그로 출시 이후 큰 비난을 받았다.
재출시를 앞둔 ‘레드 데드 리뎀션’ 역시 락스타게임즈가 무성의한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이 게임은 국내 팬들에게는 계륵과 같은 존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한국어로 출시된다. 과거 플레이스테이션 3, 엑스박스 360 버전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았다. 덕분에 국내 게이머들은 영어로 플레이해야 했고, 게임의 재미를 100% 느끼게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어로 재출시되는 만큼 국내 ‘레드 데드’ 시리즈 팬이라면 한국어라는 강력한 인질 때문에 구매해야 하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가격도 49달러로 13년 전 게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저렴하지 않다. 그래서 이 게임을 기다리는 팬들은 가격과 무성의한 퀄리티 때문에 락스타게임즈와 테이크루를 비난하고 있다. 반면 테이크투측은 ‘레드 데드 리뎀션’과 DLC ‘언데드 나이트메어’가 포함됐기 때문에 합당한 가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스위치 유저에게는 큰 불만이 없겠지만 플레이스테이션 이용자라면 만족스럽지 못한 재출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레드 데드 리뎀션’은 출시 이후 어떠한 평가를 받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