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1990년대 게임들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먼저 국내 소프트맥스가 개발했던 ‘창세기전’이 오는 12월 닌텐도 스위치로 재탄생한다. 레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1990년대 국내 PC 게이머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창세기전’과 ‘창세기전 2’를 합친 리메이크 작품이다. 라인게임즈는 오는 12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의 출시를 확정하고 한국닌텐도와 국내 유통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스토리와 전투 방식 등 원작의 장점을 계승하는 한편 언리얼 엔진 4로 개발하여 고품질 그래픽으로 재탄생시켰다. 원작의 유명 캐릭터인 흑태자나 이올린 팬드래건 등 주요 캐릭터를 현대 감각으로 재탄생시키는 한편 원작 개발 당시 개발하지 못한 세부 스토리도 추가할 예정이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1990년대 디스크 스테이션에 수록됐던 롤플레잉 게임 ‘환세취호전’도 11월 30일에 출시된다. ‘환세취호전’은 일본 컴파일이 개발한 게임이지만 이번에 출시되는 신작은 국내 개발사 웨이코더가 개발하고 대원미디어가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스위치로 출시되는 ‘환세취호전 플러스’는 지난 플레이엑스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90년대 느낌의 그래픽과 스토리는 살리는 한편 전투와 조작, UI 등 게임 시스템은 개선했다. 이 게임도 원작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1990년대 인기 오락실 게임 ‘스노우 브라더스 2’도 스위치로 부활한다. 그라비티는 CRT게임즈와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1탄과는 달리 4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으로 CRT게임즈는 원작 이외에도 온라인을 통한 4인 플레이, 서바이벌 모드, 타임어택 모드 등 새로운 요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CRT 게임즈는 이 게임이 전작 ‘스노우 브라더스’를 10만장 이상 판매하며 ‘스노우 브라더스’ IP를 성공적으로 부활시켰다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은 스위치 및 PC 등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1990년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프린세스 메이커 2’도 부활한다. 12월 21일에 출시할 예정인 ‘프린세스 메이커 2 리제네이션’은 30주년을 기념하여 탄생한 게임으로 2004년에 출시한 ‘프린세스 메이커 2 리파인’을 기반으로 하지만 원작자 아카이 타카미가 고해상도 일러스트를 새로 디자인하고 오프닝 애니메이션 추가와 UI 개선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다. 이 게임은 CFK를 통해 국내에 한국어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4, 5, PC로 출시된다.
이 게임들은 지금도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게임들로서 1990년대 인기 게임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