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처 노출 싫어”…개인번호 비공개 서비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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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개인 연락처를 비공개하고,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유선전화 문자수신 텔톡, 안심번호 서비스, QR코드 등을 이용하면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해 스팸 전화, 광고 메시지, 보이스피싱, 스토킹 범죄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양방향문자 서비스 ‘텔톡’은 통화만 가능했던 일반 전화번호로 문자까지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개인 휴대폰번호 대신 사용중인 회사번호나 집전화번호를 이용해 문자, 사진 등을 주고받을 수 있다. 수신된 문자는 웹사이트, 앱, 메일 등 다양한 경로로 확인이 가능하다. 주로 업무상 회신, 서류수신, 상담 등이 필요한 공공기관이나 고객센터, 소상공인이 많이 이용중이다.

실제 전화번호 대신 가상의 번호를 제공하는 안심번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 라온시큐어는 수신자와 발신자 모두 일회성 가상 전화번호로 통화할 수 있는 스마트 안심번호 서비스를 출시했다. 수신자와 발신자 모두 상대방 통화 기록상에 개인 연락처가 아닌 가상 전화번호를 통해 통화할 수 있다.

서울시, 제주도 등 지자체에서는 안심번호와 QR코드를 활용한 주차 안심번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정차시 늘상 비치해야하는 비상연락처를 휴대전화 번호 대신 안심번호나 QR를 이용해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는 서비스다. 휴대전화번호 대신 050으로 시작하는 안심번호로 전화를 걸면 차주의 휴대전화로 알림이 전달되고 차주는 안심번호를 통해 발신자에게 문자를 발송할 수 있다.

텔톡을 운영하는 모노커뮤니케이션즈 이형수 대표는 “유선전화번호를 이용해 양방향문자 소통을 할 수 있는 텔톡은 사생활 보호와 편의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스마트한 문자서비스”라며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텔톡과 같은 개인 연락처를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점차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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