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바퀴를 땅에 내려놓자마자 안도의 박수가 터진다. 부탄의 파로(Paro) 국제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포스트(NewyorkPost) 등 외신에 따르면, 파로 국제공항은 해발 5.5㎞(1만8000피트) 높이의 산봉우리 위에 자리 잡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높은 고도와 험준한 산세 때문에 해당 공항에 착륙할 수 있는 조종사는 전 세계에서 50명뿐”이라고 밝혔다.
공항 인근으로 주택가가 늘어서 있어, 작은 실수라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활주로의 길이가 짧은 데다 기상 상태가 일정하지 않아 조종사의 섬세한 기술을 요구한다. 현지 항공사인 드룩 에어(Druk Air)의 치미 도르지(Chimi Dorji) 기장은 “어디서든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자만이 이곳, 파로 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로는 산악 지형이 토지 면적의 97%를 이루고 있다. 지역 전체가 해발 2.25㎞(7382피트) 라는 높은 고도에 위치해 있다. 희박해진 공기 사이로 비행하는 물체는 일반적인 상황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욱 빠르게 움직여 주의가 필요하다. 드루지 기장은 “실수 한 번에 목숨이 달려있긴 하지만, 실력이 좋은 조종사라면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박한나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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