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fapjunk.com

걷기 좋은 길 울릉도 나리분지 신령수길 트레킹코스

신령수약수터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 산35

나리분지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

울릉도 나리분지 신령수길 트레킹코스 영상 1분 23초.

아주아주 오랜만에 걸어보는 울릉도 나리분지 신령수길. 한 때는 울릉도 여행을 자주 했었고 대부분 걷기 여행이다 보니 나리분지를 자주 오갔었는데…

못 보던 건물이 생겼다.

아마도 울릉도 나리분지 신령수길을 걷고자 하는 분들의 꼭지점이 되어줄 곳이란 느낌.

울릉도 나리분지 신령수길은 울릉도 최고의 걷기 좋은 길이 아닐까 생각된다. 울릉도 최상의,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 가능한 트레킹 코스.

개인적으로는 태하 옛길을 최고라 생각하지만 울릉도 나리분지 신령수 길과 비교하면 길이도 길고 헛갈리는 갈림길도 많으며 힘들기도 하다. 태하 옛길 트레킹 코스는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즐겨보고자 할 때 추천드리며 경험이 많지 않은 분이라면 최소 2인 1조 트레킹을 추천드린다.

울릉도 나리분지 신령수길은 중간에 알봉 둘레길(?)로 빠지는 길이 있긴 하지만 그 외에는 헛갈릴 이유가 없는 걷기 좋은 길.

걷는 내내 잡생각이 들어설 수도 있겠지만 때론 무념무상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는 아름답고 편안하며 걷기 좋은 길로 추천드린다.

어떤 명상 전문가가 말씀하신다.

“잡념이 생기는 건 너무도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럴 때 명상에서는 호흡에 집중해 보라 말합니다”

“호흡을 하며 들 숨과 날 숨을 느껴보는 것, 그 순간에 집중을 하다보면 숨 쉼의 빠르기 온도는 물론 공기의 순환까지도 인지할 수 있습니다”

“생각이 아닌 신체에 집중함으로써 뇌를 쉬게 해주는 것이죠. 그냥 신체의 흐름을 따라가 보는 겁니다”

어렵다.

머리로 이해는 되는데 그 호흡이란 것도

호흡에 집중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다.

역시 세상에 쉬운 건 없고,

저절로 되는 것도 없는 것 같다.

어랏!

화장실도 생겼군.

이런 건 언제 생겼을까?

아마도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 보니 필요성이 대두되었던가 보다. 어쩌면 누군가 아무 곳에서나 볼 일을 봤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울릉도 전통의 투막집.

울릉도 대표 트레킹 코스를 걸으며 울릉도 대표 전통집을 관찰해 볼 기회. 이러한 투막집은 울릉도 나리분지 내에 또 한 곳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이 걷기 좋은 길이라 하지만, 그 조차도 힘이 들거나 시간이 없는 분이라면 나리분지 내의 투막집을 구경해도 좋겠다.

방은 협소하고 모든 방과 방은 좁은 복도로 연결되어져 있다. 울릉도 특성상 워낙 많은 눈이 내리다 보니 방과 방을 연결하는 복도의 필요성이 있었을 것이다.

숲 길로만 걷다가 투막집에 이르러 탁 트인 공간.

그리고 주변으로 불쑥 올라온 봉우리가 마치 신화 속 이야기에 등장하는 풍경처럼 보인다.

다시 울릉도 나리분지 신령수길 트레킹 코스를 걷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참으로 걷기 좋은 길이요 즐거운 길이 아닐 수 없다.

그엏게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신령수.

관리하는 분이 계시고 세 분의 어르신들이 흐르는 신령수를 이용해 만들어 놓은 족욕탕에 발을 담그고 계신다. 물이 차갑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여름엔 발이 시리도록 차갑고 겨울엔 오히려 따뜻한 느낌마저 든다고 하신다.

하지만 내 생각엔 겨울의 찬 공기보다는 온도가 높다 정도로 인식하는 게 맞을 듯.

예까지 왔으나 신령수 한 바가지 마시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발을 잠시 담가봤는데 너무 시리다.

채 5분을 담그고 있기 어렵단 생각.

손수건으로 발을 닦고 다시 신을 신는데 그 느낌이 너무 상쾌하다. 예전엔 미처 몰랐던 즐거움.

하늘을 가린 높다란 나무와 걷기 좋은 길 그리고 건강해지는 느낌의 신령수와 그 물을 이용한 족욕탕.

투막집에 살며 이 모든 것을 누리고 가끔은 성인봉에 올라 본다면 저절로 신선이 된 느낌이겠다.

현실적으로 심신에 문제가 있어 치유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반년만 살아도 모든 것이 치료될 것만 같다.

지금은 두터운 등산양말에 등산화를 신었지만 언제고 기회가 된다면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맨발 걷기를 해보겠단 생각도 든다.

맨발 걷기를 위해 고운 흙을 깔아 놓은 것이 아니기에 아픔이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아주 험악한 분위기는 아니므로 크게 무리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 나리분지 신령수길 트레킹 코스.

울릉도 여행을 오신 분이라면 꼭 걸어보시길.

잘 알려진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도 좋겠지만 울릉도의 진정한 품으로 들어서서 호흡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

가을이 완연한 지금,

이 트레킹 코스는 어떤 색으로 바뀌어 있을지.

가을의 초입에는 초록향연이었는데…

그엏게 기분 좋은 트레킹 코스를 다 걷고 울릉도 나리분지에 생긴 카페에서 차 한 잔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0
+1
0
+1
0
+1
0
+1
0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