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항공 서비스 에어부산 등극… 그렇다면 꼴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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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 가운데 운항 신뢰도와 이용자 보호 성과가 가장 높은 항공사는 에어부산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국내외 53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운항 신뢰성 및 이용자 보호 충실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항공사들이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하도록 유도하고, 항공교통 이용자들이 실질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항공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부터 반기별로 공개되는 평가 결과는 운항 신뢰성(국내선, 국제선)과 이용자 보호 충실성을 기준으로 A부터 F까지 등급을 부여하며, 등급 내에서도 세부적으로 점수를 나눠 공정성을 높였다.

국토교통부 선정 에어부산이 운항 신뢰성(국내, 국제선), 보호충실성 등 모든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 사진=에어부산
국토교통부 선정 에어부산이 운항 신뢰성(국내, 국제선), 보호충실성 등 모든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 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 모든 부문 최고점
평가 결과, 에어부산은 모든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국적항공사 10곳 중 1위를 차지했다. 에어부산은 ▲운항 신뢰성(국내선) A++ ▲운항 신뢰성(국제선) A+ ▲이용자 보호 충실성 A++를 기록하며 서비스 품질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입증했다.

에어부산에 이어 에어로케이 역시 전 부문 A등급 이상의 점수를 받으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인천공항의 혼잡 영향으로 다른 국적항공사들의 정시성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지역별 시간 준수율 격차
항공사별 시간 준수율에서도 격차가 뚜렷했다. 주요 지역별 가장 우수한 항공사와 미흡한 항공사는 다음과 같다.

↑우수한 항공사의 경우 ▲전일본공수 91.5%(일본) ▲에어부산 91.3%(중국) ▲에어부산 88.2%(동북아) ▲에어아시아 90.2%(동남아) ▲델타항공 85.8%(북미) ▲아시아나항공 74.9%(유럽) ▲대한항공 79.3%(대양주)이며

↓미흡한 항공사의 경우 ▼이스타항공 64%(일본) ▼에어서울 24.6%(중국) ▼티웨이항공 69.6%(동북아) ▼에어서울 49.9%(동남아) ▼에어캐나다 65.4%(북미) ▼티웨이항공 42.5%(유럽) ▼아시아나항공 65.3%(대양주)로 나타났다. 특히 에어서울은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낮은 정시율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용자 보호, 외항사 개선 여지
이용자 보호 충실성 평가는 항공사가 피해구제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지에 대한 여부, 피해구제의 분쟁 조정 결과, 행정 처분 이력 등을 평가한다.

국적항공사 10곳 모두 A등급으로 평가돼 외항사 대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외항사 가운데 스카이앙코르항공 등은 홈페이지 내 정보 강화 등으로 등급이 상향된 반면, 에어아시아엑스는 D등급을 받으며 이용자 보호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평가 결과가 항공사들의 서비스 개선을 촉진하고, 이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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