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아보여 자주 마시는 ‘이것’…알고보니 비만,당뇨병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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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숫가루를 만드는 모습 / 위키푸디

미숫가루를 만드는 모습 / 위키푸디
미숫가루를 만드는 모습 / 위키푸디

미숫가루는 간편하게 물만 부어 먹을 수 있어 식사 대용으로 애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숫가루에는 현미와 콩 등 몸에 좋은 곡물이 들어가 있어서 건강에 좋을 것 같지만, 잘못 먹다간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영양 균형에 최악 

미숫가루 / AB-7272-shutterstock.com
미숫가루 / AB-7272-shutterstock.com

현미, 콩, 보리, 찹쌀, 검정콩 등 다양한 곡물이 포함되지만, 가열 과정에서 비타민 등 일부 영양소가 파괴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미숫가루를 식사 대용으로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먹어야 한다.

혈당 상승 속도 빨라 당뇨 위험 높아

미숫가루는 입자가 고운 가루 형태라 소화가 빠르고, 물이나 우유에 타 마시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된다. 음식물이 빠르게 흡수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인슐린 분비가 촉진돼 이후 혈당이 급락하면서 허기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폭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장기적으로 비만과 당뇨병 위험을 키운다.

미숫가루 / AB-7272-shutterstock.com
미숫가루 / AB-7272-shutterstock.com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음식 섭취 후 포만감을 느끼기까지 약 20분이 걸리는데, 미숫가루는 씹지 않고 마시기 때문에 포만감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워 추가 섭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씹는 과정에서 분비되는 아밀레이스 효소는 소화를 돕는데, 미숫가루를 그냥 삼켜버리면 위에 부담을 주고 위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단맛 첨가, 건강에 악영향 

설탕이나 꿀을 넣어 단맛을 더하는 것도 문제다. 단맛을 낸 미숫가루를 자주 섭취하면 고혈압, 비만, 장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단맛을 원한다면 당류를 첨가하기보다 미숫가루를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좋다.

씹는 과정에서 녹말이 분해되면서 자연스러운 단맛을 느낄 수 있다. 꿀 역시 칼로리가 낮지 않다. 꿀 한 큰 술(64kcal)은 설탕(53kcal)보다 열량이 높으며,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하루 당 섭취량(25g)을 기준으로 보면 꿀은 3분의 1 큰 술만 섭취해도 하루 권장량을 초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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