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들은 꿈도 못꿨다…” 조선 왕이 먹던 최고급 요리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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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신선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신선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조선시대 왕의 식탁 ‘수라상’은 단순한 식사뿐 아니라 권위와 건강을 상징했다. 엄격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준비된 음식들은 최고급 재료로 만들어졌고, 일반 백성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귀한 음식들이었다.

이 음식들은 왕의 기력을 보충하고, 신하들에게 왕권의 위엄을 드러내는 역할도 했다. 그중에서도 수라상에 올랐던 음식 4가지를 살펴보자.

1. 신선로

신선로는 화로를 이용해 음식을 따뜻하게 데우는 냄비 요리다. 중앙에 숯을 넣고, 가장자리에 고기, 해산물, 채소 등을 층층이 쌓아 조리했다. 소고기, 전복, 송이버섯, 밤, 호두 등을 사용해 만들었고, 영양학적으로도 균형 잡힌 보양식이었다. 신선로는 조리 과정이 복잡하고, 재료가 고급스러워 일반 백성은 접하기 어려운 음식 중 하나였다.

2. 구절판

구절판 자료 사진. / 위키푸디
구절판 자료 사진. / 위키푸디

구절판은 둥근 칸막이 그릇에 아홉 가지 재료를 담아 밀전병과 함께 먹는 전통 음식이다. 재료는 고기, 해산물, 채소 등으로 구성돼 각각의 맛과 색이 조화를 이뤘다. 색의 조화와 정갈한 배치는 조선시대의 미학을 반영했고, 아름다움까지 고려한 요리였다. 구절판은 주로 왕이 참석하는 행사나 연회에 등장했다.

3. 전복찜

전복찜이 그릇에 담겨 있다. / 위키푸디
전복찜이 그릇에 담겨 있다. / 위키푸디

전복은 조선시대에도 귀한 해산물 중 하나였다. 특히 ‘바다의 황금’이라 불리며, 왕의 기력 보충을 위한 필수 식재료로 사용됐다. 전복찜은 전복을 간장, 참기름, 꿀과 함께 찌거나 졸여 풍미를 더한 요리다. 전복은 왕조의 기록에도 자주 등장하고,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왕에게 제공됐다. 귀한 해산물이었던 만큼, 왕과 고위 관리들만이 접할 수 있는 고급 요리였다.

4. 꿩 요리

꿩 육회 자료 사진. / 위키푸디
꿩 육회 자료 사진. / 위키푸디

꿩은 왕실과 귀족들에게만 허용된 육류로, 겨울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았다. 꿩고기는 소고기보다 담백하고, 단백질이 풍부해 왕의 체력 보충에 많이 사용됐다.

조선시대에는 왕의 권위를 과시하는 행사로 꿩 사냥이 열렸다. 사냥을 확보된 꿩은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됐다.

대표적인 요리는 꿩 육회와 꿩 찜으로, 궁중에서는 왕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이 음식을 수라상에 올렸다. 또한 꿩고기는 중요한 외빈을 대접하는 요리로도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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