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임지영기자]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리는 진해군항제는 매년 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벚꽃 축제로, 벚꽃 개화 시기와 맞물려 도심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연출한다. 군항 도시의 특색과 봄꽃이 어우러지는 이 축제는 단순한 자연 감상 이상의 볼거리와 체험 요소를 갖춘 대형 지역 행사다.
진해군항제의 핵심 장소는 경화역 벚꽃길과 여좌천이다. 폐역이 된 작은 기차역과 철로 주변을 따라 이어지는 벚꽃터널은 진해의 대표적인 포토 스팟으로 손꼽히며, 여좌천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해 연인 단위 방문객이 특히 많다. 다리를 따라 조명과 벚꽃이 어우러진 밤 풍경도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에는 진해루 일대에서 군악대 퍼레이드, 군악의장 공연, 야간 불꽃쇼 등이 열리며, 진해의 군항도시 정체성을 보여주는 해군사관학교 개방, 진해군항 공개 행사 등은 축제의 상징적인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해탑과 중원로터리 주변은 주무대와 체험 부스, 야시장 등이 조성돼 낮과 밤 모두 붐빈다.
먹거리도 진해군항제의 즐거움 중 하나다. 진해중앙시장과 통신골목, 진해구청 주변 거리에는 지역 음식과 함께 축제 기간에만 운영되는 푸드트럭과 노점들이 들어서며, 진해우동, 꼬치구이, 해물파전, 떡볶이 등이 특히 인기가 높다. 간단한 길거리 음식부터 현지 식당의 해산물 요리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진해군항제는 단순히 꽃구경을 넘어 군항 도시의 정체성과 지역 축제의 활기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봄 대표 행사다. 짧은 기간 동안만 경험할 수 있는 계절형 축제로, 계획적으로 일정을 세워 방문하면 더욱 만족도 높은 여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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