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대자연 속으로, 남북섬 따라 떠나는 감성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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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토루아에서 마오리 문화를 체험하는 관광객 ©Miles Holden 
로토루아에서 마오리 문화를 체험하는 관광객 ©Miles Holden 

[투어코리아=이지환기자] 남반구의 보석이라 불리는 뉴질랜드는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아기자기한 도시 감성이 공존하는 여행지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다. 북섬과 남섬으로 나뉜 이 나라는 섬 하나하나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여행자를 반기며, 도시를 벗어나는 순간부터 끝없는 풍경의 연속이 펼쳐진다.

여행의 시작점으로 인기 있는 곳은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다. 바다와 항구, 마오리 문화가 어우러진 이 도시는 ‘항해의 도시’라는 별칭에 걸맞게 요트와 선박이 끊이지 않는 해안 풍경이 인상적이다.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은 도시 여행의 백미로 꼽힌다.

좀 더 북쪽으로 이동하면 로토루아가 기다린다. 온천과 간헐천, 진한 유황 향이 가득한 이곳은 뉴질랜드의 지열 지대를 대표한다. 마오리 전통 공연과 하카 춤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마오리 민속 체험도 로토루아 여행의 묘미 중 하나다.

반면 남섬은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퀸스타운은 ‘모험의 수도’라는 이름답게 번지점프, 제트보트, 패러글라이딩 등 짜릿한 액티비티의 천국이다. 하지만 자연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도 최적의 장소로, 와카티푸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와 설산 풍경은 고요한 감동을 안긴다.

퀸스타운에서 차로 이동하면 도달할 수 있는 밀포드 사운드는 뉴질랜드 자연의 정수로 평가된다. 거대한 피오르드 지형 사이로 흐르는 물안개, 폭포, 해양 생물까지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비 오는 날에 더 아름답다는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경’으로도 불린다.

도시적인 매력을 원한다면 남섬의 중심 도시 크라이스트처치를 추천한다. ‘가든 시티’라는 별명처럼 도시 곳곳에 정원이 펼쳐져 있으며, 영국풍 건축물과 트램, 예술 벽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유럽풍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처럼 뉴질랜드는 아찔한 자연의 신비와 따뜻한 사람들, 다양한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다. 여유로운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도시 곳곳에서 감성을 채우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속도로 흐르는 시간을 만날 수 있는 나라. 뉴질랜드는 단순한 여행 그 이상을 경험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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