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명소 TOP 10 여름에만 볼 수 있는 붉은 백일홍

붉은 꽃잎과 초록 나뭇잎의 조화. 상당히 고풍스러우면서도 계속해서 보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갖고 있는 배롱나무입니다. 배롱나무는 무더운 여름날 백 일간 붉게 피어난다고 하여 백일홍 나무라고도 불리는데요. 배롱나무는 보고만 있어도 그 자체로 시처럼 느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직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배롱나무 명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시기는 이를 수 있지만, 미리 장소를 알아두고 계획한다면 차질 없이 아름다운 배롱나무를 만날 수 있을 것 입니다.

※배롱나무

개화시기 : 7~9월

꽃말 : 부귀, 떠나간 벗을 그리워함

서울 도심 한복판, 고궁의 품격을 머금은 정원 속에서 만나는 붉은 배롱나무는 상당히 로맨틱한데요. 석조전 옆, 고즈넉한 돌담길을 따라난 붉은 배롱나무가 고궁의 정취를 더욱 깊게 만들어 줍니다.

여름에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덕수궁 배롱나무는 서울 속 낭만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북안산자락, 책 향기와 배롱나무의 정취가 어우러지는 조용한 청운문학도서관입니다. 작은 도서관 앞마당에 수줍게 피어난 배롱나무가 방문객을 맞이하는데요.

창문 너머 붉은 꽃잎이 흩날리는 풍경과 작은 연못의 계곡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시처럼 느껴집니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길 것 같은 이곳에서 마음껏 배롱나무를 즐겨보세요.

천년 고찰의 고요함 속에서 고풍스러운 배롱나무 꽃잎을 피워내는 밀양 표충사입니다. 선홍빛 배롱나무꽃이 사찰 경내를 수놓아 산사 특유의 고요함과 어우러진 배롱나무는 참배객은 물론 사진작가들 조차 찾는다고 합니다.

올해 장마가 끝난후, 제대로된 배롱나무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계룡산 자락, 충남 공주의 명찰 신원사에도 여름이면 선홍빛 배롱나무가 꽃을 피워 사찰가 어울리는데요. 고운 곡선의 전각들 사이사이,  배롱나무가 나지막이 피어 있어 차분한 산사 여행에 풍경을 더해줍니다.

맑은 공기와 정갈한 꽃길이 인상적인 배롱나무 명소로, 7월 중순 계룡산에 오른다면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전북 정읍의 서현사지는임진왜란 때 순절한 박문효의 위패를 모시던 사당의 옛터로, 여름철 배롱나무 명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특히 수령 190년이 넘는 배롱나무 고목을 비롯해 10여 그루의 큼직한 배롱나무가 담벼락을 따라 자리하고 있어 SNS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그만입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나만 아는 배롱나무 스팟’ 느낌을 받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

군산 옥구향교는 조선시대의 선비정신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대표적인 유교 교육기관으로, 다소 엄숙한 분위기의 배롱나무 명소인데요. 그러나 여름 한철에는 향교 경내 곳곳에 자리한 여러 그루의 배롱나무가 붉은빛 꽃물결을 이루며, 한옥 건물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죠.

특히 외삼문을 들어서면 중앙의 명륜당 앞에 우뚝 선 배롱나무가 비밀 배롱나무 포토존으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선 전기부터 이어져 온 전통 정원인 광한루원에도 여름이면 곳곳에 심어진 배롱나무가 화사하게 만개하는데요.

특히 광한루원은 남원시의 시목인 배롱나무가 정자와 누각, 연목, 산책로를 따라 풍성하게 식재되어 있어 더 고풍스럽게  즐길 수 있답니다. 완월정 앞 잔디광장, 영주각, 뒷밤재 등 곳곳이 배롱나무 포토존으로, 인생샷을 남겨보세요!

명옥헌 원림은 조선시대 선비 정신과 전통 정원미가 살아 숨 쉬는 대표적인 별서정원인데요. 여름이면 연못과 정자 주변을 중심으로 100년이 넘은 배롱나무 20여 그루가 화사하게 만개해, 전국에서 손꼽히는 배롱나무 명소로 변하게 되죠.

특히, 명옥헌 원림의 배롱나무는 굵고 거친 수피와 진분홍 꽃이 어우러져, 일반 길가에서 볼 수 있는 배롱나무와는 차원이 다른 위엄과 아름다움을 자랑한답니다.

전남 담양에 위치한 죽림재는 조선 후기 학자 송시열의 제자 이직재가 은거하며 학문을 닦던 곳인데요. 소박한 한옥과 정갈안 정원이 어우러진 고택 안에서 바라본 배롱나무는 상당히 영롱합니다.

담장 너머로 살짝 고개를 내민듯한 오묘한 배롱나무를 배경으로 감성 사진 한 장 남겨보세요!

상효원 수목원은 약 8만 평 규모의 자연 친화적 힐링 공간으로, 해발 300~400m 산록에 자리해 한라산과 서귀포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데요.

여름철 배롱나무를 비롯해 수국, 산파첸스, 꽃담배 등 다양한 여름꽃이 만발해 화려한 꽃길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계절마다 달라지는 다양한 꽃도 보고 배롱나무와 함께 아름다운 사진 한 장 남겨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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