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 필수템 제습기, ‘여기’ 청소 안 하면 오히려 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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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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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선선했던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찾아왔다.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많은 이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습한 장마철에 쏠리게 된다. 장마철에는 종일 비가 내려 빨래도 잘 마르지 않을뿐더러 곰팡이와 각종 세균이 실내를 장악하기 쉬워지기 때문에 장마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장마철 대비에 가장 필수적인 가전제품이 바로 제습기다. 제습기는 여름철 실내 환경을 좌우한다. 습기 많은 날씨에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 주고 빨래도 냄새 없이 더 빨리 마를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봄, 가을, 겨울 동안 방치됐던 제습기를 그대로 작동시키면 오히려 실내 공기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제습기 내부는 구조상 공기를 빨아들인 뒤 습기를 물로 모은다. 이 과정에서 필터나 물통에 먼지, 세균, 곰팡이가 쉽게 쌓인다.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오염된 공기를 다시 뿜어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제습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상태를 점검하고 미리 세척해야 장마철 실내 공기 질을 제대로 지킬 수 있다.

제습기, 본격적인 장마 시작 전 반드시 청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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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를 청소할 때는 먼저 제품 뒷면의 공기 흡입구와 필터, 물통을 분리한다. 필터를 떼어낸 뒤에는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흡입하면 깔끔하게 정리된다. 필터 주변은 미세먼지가 집중되는 구조라 꼼꼼한 관리가 중요하다. 본체는 마른 걸레나 정전기 부직포로 외부 먼지를 닦아내고 배수 마개와 손잡이, 전원 연결부도 함께 정리해야 한다.

물통과 미세망 필터는 주방세제를 사용해 닦는다. 스펀지에 세제를 묻혀 거품을 내고 물통 안팎을 구석까지 문질러준다. 손이 잘 닿지 않는 틈새는 칫솔이나 미세 브러시로 세척하면 편하다.

물통 안에 곰팡이 흔적이 있다면 구연산을 활용한다. 미지근한 물에 구연산 3~4스푼을 녹인 뒤 15분간 담가두면 곰팡이를 빠르고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이후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궈주기만 하면 된다.

필터는 구조가 민감하기 때문에 세게 문지르지 않는다. 마른 상태에서 솔로 큰 먼지를 먼저 털고 이후 부드러운 스펀지와 세제를 사용해 세척한다. 모든 부품은 직사광선을 피한 그늘에서 완전히 말린 뒤 조립한다. 햇볕에 건조하면 필터가 손상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원을 연결하고 작동 상태를 확인한다. 오랜만에 사용하는 경우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것이 고장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효율적인 제습기 사용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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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의 성능은 설치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벽이나 가구에 붙이면 흡입구와 배출구가 막혀 성능이 떨어진다. 최소 30cm 이상 간격을 두고 공기가 자유롭게 흐를 수 있는 공간에 둔다. 욕실 근처나 실내 빨래를 말리는 공간처럼 습기가 많은 곳에 두면 제습 효과가 더 높다.

작동할 때는 창문과 문을 모두 닫아 외부 습한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한다. 개방된 공간에서는 습도 조절이 어렵고 전기 소모만 늘어난다. 하나의 방을 집중적으로 제습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집 전체를 한꺼번에 관리하기보다는 구역을 나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가 25~30도일 때 제습량이 가장 많다. 온도가 너무 낮으면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습한 장마철에는 물통이 빨리 차오르는 만큼 하루 한 번은 비워줘야 한다. 자동 정지 기능이 없는 제품이라면 물이 넘치지 않게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타이머나 자동 모드를 설정하면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장시간 작동하면 실내 공기가 정체되기 쉽다. 하루 한두 번은 창문을 열고 환기해야 건강한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밀폐 상태가 지속되면 두통이나 불쾌감을 느낄 수 있으니 자연 환기를 통해 이를 방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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