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매공원은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대규모 도시공원으로, 도심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휴식처다. 한때 공군사관학교 부지였던 이곳은 현재 시민들을 위한 여가공간으로 탈바꿈해, 서울 서남권 주민들의 일상에 깊이 스며들고 있다.
공원 한복판엔 넓은 잔디광장이 펼쳐져 있고,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음악분수 같은 시설이 잘 정비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운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특히 올해는 오는 10월 20일까지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어 보라매공원의 매력이 더해지고 있다. 작가정원, 작품정원, 동행정원, 매력정원 등 여러 테마로 구성된 전시가 마련돼 있고, 정원 해설 투어나 체험 프로그램, 가족 단위 캠핑 행사까지 운영되면서 주말 나들이 명소로 손색이 없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을 지닌 보라매공원 인근에는 산책 후 허기를 달래기 좋은 식당들도 몰려 있다. 그런 보라매공원의 근처에 위치한 맛집 TOP 3를 소개한다.
1. 화덕에서 갓 구워낸 생선구이가 일품인 ‘이태리로 간 고등어’

도심 한복판에서 보기 드문 방식으로 생선구이를 선보이는 식당이 있다. ‘이태리로 간 고등어’라는 이름을 가진 이곳은 피자 화덕에 고등어와 삼치, 갈치 같은 생선을 직접 구워내는 생선구이 맛집이다.
이곳의 고등어구이는 초벌 조리 없이 바로 500도에 가까운 화덕에 넣어 굽기 때문에 겉껍질이 바삭하면서 속살에 촉촉한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다. 그 덕분에 자극적인 양념 없이도 비린내 없이 담백하게 즐길 수 있고, 불맛과 은은한 기름기가 어우러져 밥과의 조화도 훌륭하다.
삼치와 갈치도 같은 방식으로 구워내 각각의 고유한 풍미를 유지하며, 특히 생선 특유의 잡내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생선을 꺼리는 이들에게도 호응이 크다.
이곳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세트 메뉴 구성으로, 이를 주문하면 생선구이에 제육볶음과 찌개, 혹은 알탕이 함께 나온다. 제육은 달콤하면서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밥을 계속 부르게 만들며, 고기는 부드럽고 두툼해 씹는 식감도 좋다. 알탕은 진한 국물 맛에 탱글한 알이 가득 들어 있어 해장용으로도 적당하다.
이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2~3인이 충분히 배부르게 식사할 수 있을 정도로 양 또한 풍부하다. 거기에 더해 정갈하고 담백한 반찬은 식사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2. 레트로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사생활’

‘사생활’이라는 이름의 이 양식당은 일반적인 양식집의 틀에서 벗어나 독특한 구성을 선보인다. 레스토랑이면서 카페처럼 여유로운 공간이다.
먼저 메뉴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산촌스테이크는 부채살을 바삭하게 구운 뒤 속은 촉촉하게 익힌 방식이다. 오일 파스타는 ‘시골오일’과 ‘바닷마을’두 가지가 있으며, 각각의 향과 맛이 뚜렷하다. 크림 파스타는 ‘명란카츠 크림’과 ‘스카치에그 바질크림’으로, 이름만 들어도 그 맛을 상상해볼 수 있다.
리조또는 흰쌀 대신 보리와 잡곡으로 만들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샐러드는 ‘쿠스쿠스 바질 치킨’과 ‘하와이안 칠리 쉬림프’ 두 종류가 있다. 쿠스쿠스는 작고 둥근 밀가루 알갱이로, 일반 밥과는 다른 식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고소한 바질 드레싱이나 매콤한 칠리 소스를 얹어 입맛을 돋운다.
‘감동카츠’라는 이름의 돈까스 플레터는 4가지 종류로 구성된다. 와사비와 소스를 곁들여 먹는 방식이며, 식사용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자주 선택된다. 파스타 양은 일반보다 많아 성인 기준 1.5인분 정도다. 둘이서 나눠 먹어도 충분할 만큼 푸짐하다.
명란카츠 파스타는 짭짤한 맛이 강하지만 명란의 고소함과 튀김의 바삭함이 크림 소스와 잘 어울린다. 수비드 고기는 저온에서 천천히 익혀낸 방식으로,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하다. 바닷마을 파스타는 매콤한 해산물 풍미가 인상적이다. 고르곤졸라 피자는 고소함을 강조하며 다른 메뉴들과 조화를 이룬다.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아늑하다. 레트로 감성이 묻어나는 내부 인테리어는 친구나 가족은 물론 연인과의 식사에도 잘 어울린다. 음식 종류도 풍부해 메뉴판을 한 번에 훑기 어려울 정도이므로, 처음 방문한다면 메뉴 구성을 미리 살펴보고 가는 편이 좋다.
3.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봉평옹심이메밀칼국수’

진정한 맛집은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집이라는 말이 있다. ‘봉평옹심이메밀칼국수’는 그 말대로 어르신 손님이 많은 식당으로 입소문이 난 맛집이다.
이곳은 메밀면을 사용해 밀가루보다 부드럽고 구수한 풍미를 지닌 칼국수를 만드는데, 국물은 짭조름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내며, 자극적이지 않아 속이 편하고 소화도 잘되는 편이다. 갈아서 반죽한 감자를 작게 빚은 용심이는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며, 여기에 부드러운 메밀면과 갈끔한 국물이 함께 어우러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집의 특징 중 하나는 식사 전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보리밥이다. 무생채와 열무김치를 넣고 참기름을 둘러 비벼 먹으면 별도 메뉴로 주문하지 않아도 될 만큼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이 무생채와 열무김치는 식당에서 직접 담근 것으로, 간이 세지 않고 은은한 감칠맛이 살아 있다.
만두도 숨은 인기 메뉴다. 부추와 돼지고기를 넉넉히 넣은 소가 특징이며, 피는 쫄깃하다. 튀기지 않고 찐 방식으로 제공돼 담백한 만두는 칼국수나 옹심이를 먹는 중간에 곁들이기 좋다. 반찬 구성도 소박하지만 정갈하며, 전체적인 식사의 조화를 이룬다.
방문 시 유의 사항
1. 이태리로 간 고등어
– 위치: 서울 동작구 보라매로5가길 16 보라매아카데미타워 2층
– 영업시간: AM 11:00~PM 9:30
2. 사생활
– 위치: 서울 관악구 신사로14길 19 지하1층
– 영업시간: AM 11:00~PM 10:30, 평일 PM 3:00~PM 4:30 브레이크타임
3. 봉평옹심이메밀칼국수
– 위치: 서울 관악구 봉천로6길 14 1층 봉평옹심이메밀칼국수
– 영업시간: AM 10:30~PM 8:30, PM 3:30~PM 5:00 브레이크타임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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