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집 한번 냈을 뿐인데… 호불호 끝판왕이던 ‘가지’가 국민 밥반찬으로 재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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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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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사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여름채소 가지가 새로운 조리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교적 담백한 맛의 가지는 강한 향이나 자극적인 풍미가 없다.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쓴맛이 미세하게 느껴지지만 조리 후에는 대부분의 쓴맛이 사라지고 재료 본연의 부드러운 감촉이 살아난다. 다른 식재료에 비해 기름이나 양념을 쉽게 흡수해 조리 방식에 따라 풍미가 크게 달라진다.

식감은 열을 가하기 전에는 단단하지만 조리 후에는 물렁하고 촉촉한 질감으로 변한다. 열을 오래 가하면 내부 수분이 빠지면서 흐물흐물해지는 경향이 있고 반대로 짧게 익히면 살짝 쫄깃한 느낌도 있다.

가지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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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겉껍질에 함유된 보라색 성분은 안토시아닌 계열이다. 그중 나스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뇌세포와 시신경 보호 관련 실험 결과도 존재한다.

가지에는 식이섬유도 포함된다. 수용성과 불용성 두 가지가 함께 들어 있어 장내 환경 정리에 도움을 준다.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식사 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식이섬유는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지만 대장 내 유익균을 증가시키는 데 사용된다.

칼륨도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짠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에 균형을 맞춰주는 무기질이다. 외식이 잦거나 염분 섭취가 많은 경우 가지를 식단에 포함하면 도움이 된다. 단 지나친 기름 조리는 칼로리를 높일 수 있어 조리 방식에 주의가 필요하다.

싫어하던 사람도 홀딱 반하게 만드는 맛… 일본식 가지구이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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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된장 소스를 입힌 일본식 가지구이는 평소 가지를 꺼리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가지 특유의 쓴맛은 없애고 촉촉함과 풍미는 더해 아이들도 즐길 수 있다.

필요한 재료는 가지 2개, 식용유 적당량, 달걀 1개, 간장 1큰술, 미림 1큰술, 설탕 1작은술, 물 1큰술, 참깨 약간, 실파 약간이다.

먼저 가지는 반으로 자른 뒤 앞뒤로 칼집을 넣는다. 충분히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가지 겉면을 노릇하게 굽는다. 다 익었다면 따로 꺼내 식혀 두고 팬에 달걀 1개를 풀어 스크램블 형태로 부드럽게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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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는 간단하다. 간장 1큰술, 설탕 1작은술, 미림 1큰술, 물 1큰술을 섞어 끓인다. 조림장처럼 농도가 생기면 불을 끄고 가지 위에 붓는다. 스크램블 에그는 가지 옆에 곁들인다. 참깨와 실파를 얹어 마무리해 주면 완성이다.

별다른 기술 없이 불 세기 조절만 잘한다면 실패 없는 밥반찬이 완성된다.

일본식 가지구이 레시피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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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 재료

-가지 2개, 식용유 적당량, 달걀 1개, 간장 1큰술, 미림 1큰술, 설탕 1작은술, 물 1큰술, 참깨 약간, 실파 약간

■ 만드는 순서

1. 가지 꼭지를 자르고 반으로 가른다.

2. 앞뒷면에 칼집을 고르게 넣는다.

3.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강불에서 예열한다.

4. 가지를 앞뒤로 노릇하게 굽고 따로 둔다.

5. 달걀 1개를 풀어 스크램블 형태로 익힌다.

6. 간장 1큰술, 미림 1큰술, 설탕 1작은술, 물 1큰술을 끓여 소스를 만든다.

7. 가지 위에 소스를 붓는다.

8. 가지 옆에 스크램블 에그를 곁들인다.

9. 참깨와 실파를 뿌려 마무리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스크램블은 약불에서 천천히 익히면 식감이 부드럽다. 소스는 졸이듯 끓여야 가지에 잘 스며든다. 실파는 먹기 직전에 올리면 향이 더 살아난다. 가지는 기름을 빠르게 흡수하므로 팬이 충분히 달궈졌을 때만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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