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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인비(天高人肥)의 계절 보신(補身) 여행지 서울 제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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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시장 /사진-한국관광공사
경동시장 /사진-한국관광공사

[투어코리아=박규환 기자]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은  활기 넘치는 시장과 한의학의 지혜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서울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제기동은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특색 있는 가볼만한곳으로 손꼽힌다.

경동시장 — 약초 향이 가득한 서울의 전통 중심지

제기동의 중심에는 거대한 규모의 경동시장이 있다. 1960년에 개설된 이곳은 농산물, 약재, 산나물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며, 서울 최대의 인삼시장과 한약 전문 상가가 형성돼 있다.

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고추, 마늘, 채소의 신선한 향과 더불어 도라지, 감초 등 한약재의 진한 냄새가 퍼진다. 상인들의 활기찬 목소리와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어우러져 전통 시장의 생동감을 더한다. 수산물, 화훼, 의류 전문 상가까지 확장되며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서울한방진흥센터 — 한옥 속에서 만나는 한방 치유의 시간

서울한방진흥센터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한방진흥센터  /사진-서울관광재단

경동시장 인근에는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자리한다. 아름다운 한옥 건물 안에서 전통 한의학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한방박물관 전시를 비롯해 족욕, 약선음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특히 한옥 누각 아래에서 즐기는 약초 족욕은 지친 몸과 마음에 편안한 휴식을 선사한다.

계절별 약재를 넣은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면 자연스레 긴장이 풀리며, 조선 시대의 보제원 정신을 잇는 한방체험이 더해져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든다. 단, 족욕과 보제원 체험은 3월부터 11월까지만 운영된다.

참다정 — 따뜻한 한방차 한 잔의 위로

서울한방진흥센터 인근의 참다정은 한국 전통차 전문 한방카페로, 쌍화차, 십전대보차, 대추차, 오미자차 등을 직접 달여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정성껏 우린 차와 함께 제공되는 한과는 조화를 이루며, 은은한 향이 공간을 채운다. 넓고 아늑한 내부 인테리어는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카페청량 — 추억이 머무는 감성 공간

청량리 청과물 시장에서 공수한 신선한 재료로 음료와 디저트를 선보이는 카페청량은, 제기동의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감성 공간이다. 과거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사진관 자리에 세워진 이곳은, 그 시절의 기억과 향수를 모티프로 공간을 재해석했다.

시장과 협력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는 등 지역과의 상생을 실천하며, 따뜻한 분위기와 세련된 인테리어로 방문객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짱구네 야끼만두 — 바삭한 분식에 담긴 추억의 맛

청량리 원조 야끼만두 맛집으로 알려진 짱구네 야끼만두는 제기동 골목길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분식집이다.

매일 수제로 빚은 만두를 깨끗한 기름에 튀겨내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꽉 찬 정직한 맛을 자랑한다. 수제 못난이만두, 김말이, 꼬마김밥 등 친근한 메뉴는 어린 시절 학교 앞 분식집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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