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나고 공항 근처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반나절 코스
여행 마지막 날은 공항에 늦지 않게 도착해야 한다는 생각에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 공항 근처에는 공항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아도 다채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모여 있다. 짧은 대기 시간이나 귀국 전 여유로운 반나절을 활용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일정이 가능하다. 귀국 날만 되면 여유가 사라지는 이들이라면 주목하자. 공항 인근에서 전망·커피·예술·미식·자연 다섯 가지 즐거움을 누리는 반나절 코스를 소개한다.
1. 유메미나토 타워
(Yumeminato Tower)

유메미나토 타워/사진=유메미나토 타워 공식 홈페이지
가장 먼저 요나고 공항에서 차로 약 8분 거리에 위치한 유메미나토 타워로 가보자. 이곳은 공항 근처 항구인 사카이미나토항의 상징 같은 곳이다. 1997년 돗토리현 박람회의 상징물로 세워진 높이 43m의 전망 타워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망대에서 동해와 다이센 산, 시마네 반도, 그리고 사카이미나토와 요나고 시가지까지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한다.
1층에는 전통 거리 콘셉트의 상점가와 돗토리현 특산품 매장이 있어 현지 명산물이나 기념품을 둘러보기 좋다. 전망대 입장료는 성인 300엔 (약 원)이며 1층 로비와 상점가는 무료로 개방한다. 4~9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3월은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은 휴관일이니 참고.
유메미나토 타워
255-3 Takenouchidanchi, Sakaiminato, Tottori 684-0046 일본
2. 코메다 커피 요나고 유미가하마 점
(Komeda’s Coffee – Yonago Yumigahama)

코메다 커피 요나고 유미가하마 점 /사진 = 코메다 커피 요나고 유미가하마 점 공식 홈페이지
유메미나토 타워에서 차로 8분이면 도착하는 코메다 커피 요나고 유미가하마점에서 여유를 느껴보자. 코메다 커피는 일본 전역에서 사랑받는 프랜차이즈 카페다. 그중에서도 이 지점은 ‘바다가 보이는 최초의 코메다 매장’이라는 특별한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돗토리현의 조용한 해안가에 자리해 지역 분위기에 맞게 한층 더 여유롭고 따뜻하다. 나무와 벽돌로 꾸며진 따뜻한 인테리어와 포근한 색감의 가구들은 집 거실처럼 편안한 느낌을 준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시로노와르’. 따뜻한 브리오슈 빵 위에 차가운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얹은 디저트로 바닐라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말차, 초코 등 맛이 빵과 조화로우니 꼭 주문해 먹어보자. 이 외에도 케이크나 샌드위치 등 여러 디저트와 커피 및 음료 메뉴가 다양하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Komeda’s Coffee – Yonago Yumigahama
689ー11 Oshinozucho, Yonago, Tottori 683-0101 일본
3. 아시아 뮤지엄
(Asia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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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뮤지엄/사진=아시아 뮤지엄 공식 홈페이지
카페에서 도보 5분 거리 아시아 뮤지엄으로 향하자. 요나고의 사립 박물관인 이곳은 아시아 각국의 방직과 섬유 문화를 주제로 한 물건을 전시한다. 관람은 방직·염색 워크숍관, 카스리관, 페르시아 니시키관, 몽골관 등 5개 전시관을 돌아보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실크로드 관련 유물부터 인디고 염색 ‘카스리’, 페르시아 직물, 몽골 문화 유물 등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전통 정원이 있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동서 문화 교류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 실크로드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 보자.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 내부 촬영은 금지다.
San’in Hoki Province Yonago Asia Museum
57 Oshinozucho, Yonago, Tottori 683-0101 일본
4. 료시 고야
(Ryoshi Goya)

료시 고야 /사진=료시 고야 공식 홈페이지
아시아 뮤지엄에서 4분 정도 걸으면 도착하는 료시 고야(Ryoshi Goya)는 요나고시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인기 해산물 덮밥 전문점이다. 인근 사카이미나토에서 잡아 올린 생선을 사용해 20종류 이상의 해산물 덮밥을 선보이며 풍부한 재료와 창의적인 구성으로 현지에서도 평판이 높다.
대표 메뉴로는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듬뿍 담은 ‘특특상 해산물덮밥’, 생우니를 아낌없이 얹은 ‘우니덮밥’, ‘우니이쿠라덮밥’ 등이 있다. 또한 ‘소금으로 먹는 해산물덮밥’, ‘일본해산 방어 파소금덮밥’, ‘파소금육회덮밥’ 등 이곳만의 개성 있는 메뉴도 인기니 참고. 식사 외에도 맥주, 일본주, 과실주 등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저녁에는 선술집 메뉴도 함께 제공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하며 2시부터 5시까지는 휴식 시간이다. 5시부터는 선술집 메뉴를 함께 운영하니 참고.
Ryoshi Goya
4711 Oshinozucho, Yonago, Tottori 683-0101 일본
5. 요나고 물새공원
(Yonago Waterbird Sanctuary)

요나고 물새공원/사진=요나고 물새공원 공식 블로그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요나고 물새 공원에서 코스를 마무리하자. 이곳은 일본 대표 철새 보호구역으로 국제 람사르 조약에 등록된 습지다. 10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는 백조, 쇠기러기, 흰꼬리수리 등 130여 종, 최대 1만 마리에 달하는 철새가 이곳을 찾는다. 나카우미 호수와 다이센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풍경이 마치 살아 있는 생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하다.
공원 내에는 실내외 전망대와 망원경, 쌍안경이 무료로 설치되어 있어 새들의 비행과 휴식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흰뺨검둥오리나 논병아리 같은 여름 철새와 다양한 수생식물, 습지 곤충도 관찰할 수 있어 사계절 모두 볼거리가 풍부하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다. 입장료는 성인 310엔 (약 2900원).
요나고 물새공원
665 Hikona Shinden, Yonago, Tottori 683-0855 일본
짧지만 알찬 요나고 공항 근처 반나절 코스.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전망, 커피, 예술, 미식, 그리고 자연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비행 전후 잠깐의 시간이라도 요나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껴보자.
글=김지은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