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가볼만한 곳 영주 부석사 은행나무 단풍 가을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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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가볼만한 곳 영주 부석사 은행나무 단풍 가을 여행지 글&사진/산마루 251021 |
안녕하세요. 산마루 여행작가입니다.
계절이 10월 끝자락으로 달려가면 왠지
문득 가보고 싶어지는 도시가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노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은행잎이 수북이 쌓인 길이 있고,
비탈진 길을 걸어 오르면 불자가 아닌
평범한 이웃도 두 손을 합장하게 하는
천년고찰이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영주 부석사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부석사
노란빛이 반사되는 폭신한 그 길을 걷고 싶어
안달이 나길래 계절 생각도 없이 덜컥
한달음에 달려갔다가 일주문에 발을
들이고서야 아차 싶었습니다.
보름은 먼저 왔음을 깨닫게 된 거였죠.
하지만 가을이 시작되고 영주 가볼만한 곳을
찾다 보면 가장 먼저 이름이 올라오는 곳은
당연히 부석사입니다.
문이 닫힌 매표소
조금 이른 시기에 다녀오긴 했지만
부석사 일주문 은행나무에서 무량수전까지
이어지는 길은 생각보다 훨씬 환상적이었습니다.
저처럼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보통 10월 말~
11월 초 단풍 절정 시기에 맞춰 다녀오길
추천합니다.
◆◆◆부석사 가는 길과 운영 팁
주소는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주차장은 사찰 아래쪽에 넓게 마련돼 있고
예년 기억을 더듬어 보면 주말엔 오전 10시
이전 도착이 마음 편했습니다.
관람은 대체로 오전 8시 전후부터 해지기 전까지
이어지긴 하나, 11월엔 오후 4시가 넘으면
그늘이 빨리 져 사진을 찍어도 기대하는 색감을
얻을 수 없으니 오전 방문을 추천드려요.
입장료와 주차료 완전 무료여서 부담이 적고,
경내 출입 또한 자유롭게 할 수 있어 가을 여행지로
이만한 곳이 없을 듯해요.
관람 시간은 천천히 둘러보며 인증 사진을
찍다 보면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면
무난하니 쉬엄쉬엄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아무래도 단풍 절정기 주말엔 입구와
포토 스팟 주변이 붐비니 웨이팅 시간 감안해야
합니다. 저는 태백산 부석사 일주문 은행나무
아래에서 첫 사진을 찍고, 천왕문–범종루–
무량수전 순으로 올랐습니다.
◆◆◆일주문부터 무량수전까지
경북 가볼만한 곳 영주 부석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역시 매표소를 지나며
시작되는 노란 은행나무 가로수 길이였습니다.
보름 먼저 방문한 관계로 살짝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런대로 은행나무에 단풍이 들기 시작
해서 여름과 가을 두 계절을 감상하는 행운도
얻었답니다.
아마도 절정기인 10월 말부터 11월 초엔
길가의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이 겹쳐 보일 거예요.
그때쯤이면 바람 불 때마다 노란 은행잎이
비처럼 떨어져 환상적인 풍광을 선물해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젠 모두가 알고 있듯이 영주 부석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사찰 중 한 곳이죠.
태백산 부석사 일주문을 지나 오르면 제일 먼저
찾을 수 있는 국가유산 보물 당간지주는
부석사 창건 당시 세워진 석조 유물로 신라시대
양식을 뛰고 있으며 높이는 4.8m에
이르는 깃발을 매는 장대입니다.
당간지주를 지나 조금 더 오르면
돌계단 위에 천왕문이 있고,
천왕문에는 익살스러운 모습의
사천왕상이 칼을 들고, 비파를 연주하며,
석탑을 손에 올리고 마술 공연을 하는
듯한 모습이지만 실은 동서남북을
다스리며 사찰을 수호하는 호법신을
상징하고 있어요.
천왕문은 부석사에서 가장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 빙둘러 심어진
단풍나무 덕에 가을이면 부석사 단풍
맛집으로 불리고 있답니다.
천왕문을 지나면 요사채가 이어지고
돌계단을 올라 문을 넘어 서면,
극락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
안양루가 장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좌·우로 삼층석탑이 있고 삼층석탑을
중심에 잡고 안양루 배경으로
인증 사진 찍으면 예쁜 사진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중간중간 석탑과 누각이 프레임처럼 들어와
사진이 쉽게 예쁘게 나옵니다.
안양루 아래는 봄이면 영산홍이 피고
여름이면 수국이, 가을이면 단풍이
물들어 부석사 최고의 포토존이니
놓치지 마시길 바라요.
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지붕 형식의
안앙루에는 안양문과 안양루
두 개의 편액이 걸려 있으며,
‘봉황산 부석사’ 편액이 크게 걸려 있어
가람 뒤편이 봉황산임을 알 수 있어요.
그거 아세요?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께서 날린
종이 봉황이 내려앉은 곳에 절을 지었는데
그 절이 세계유산 안동 봉정사랍니다.
무량수전이 상징하는 극락의 세계로 들어가는 길은
원래 고행의 길이었으니 돌계단을 올라
고개를 숙이고 계단을 올라서야
비로소 무량수전을 만날 수 있도록
설계한 건축가의 가람 배치가
오묘하기만 합니다.
◆◆◆무량수전 앞 뷰 포인트와 주변 코스 추천
국가유산 중 국보인 무량수전은 아미타여래를
모신 전각이자 극락의 세상을 상징하는
부석사의 가장 중심 가람입니다.
한국 미술계의 거장 최순우 선생께서
극찬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의 곡선이
단풍 색과 잘 어울립니다.
현판은 홍건적을 피해 안동에 머무르던
공민왕이 쓴 친필이라고 합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정면에서만 찍지 말고
살짝 측면으로 돌아서 지붕선과 석등을
함께 담으면 깊이가 살아납니다.
저처럼 이른 부석사 일주문 은행나무와
단풍을 찾아온 관광객들이 안마당을
서성이며 가을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편안해 보여서 좋았습니다.
무량수전 뒤로 가면 부석이라 새겨진
돌무더기가 있고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선묘낭자와의 사랑이 설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찾아간 날 하필 무량수전 동쪽 언덕
삼층석탑을 중심으로 배수로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포클레인이 포함된
사진을 찍어 왔네요.
정비 공사가 완료되면 더욱 아름다운
부석사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이번 부석사 가을 여행에서 세 군데
사진 포인트가 특히 좋았어요.
1. 무량수전 앞마당 중앙, 2 범종루를 등지고
올려다보는 사선 구도, 3. 부석사 일주문
은행나무 아래 로우앵글이었어요.
시간 여유가 있으면 같은 날 소수서원과
무섬마을, 죽계구곡까지 더해 원 데이 코스로
영주 가을 여행지 완성해도 좋을 듯해요.
올해 단풍은 예년에 비해 화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입니다.
여름은 너무 폭염이 심했고, 10월이
시작되며 비가 이어져 제대로 된
단풍 구경하기가 쉽지 않을 듯해요.
그래도 영주 가볼만한 곳을 찾는 분들께는
10월 말~11월 초 부석사를 찾으면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편한 운동화와 여유 있는 마음을 준비해서
오전에 방문한다면 분명 잊지 못할 가을 여행의
매력을 영주 부석사에서 느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영주 가볼만한 곳을 고민 중이라면
올해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떨어지기 전에
꼭 한 번 걸어보세요.
부석사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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